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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전교생 8명' 미니 학교, 동문과 지역민이 '멘토'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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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 임곡중학교가 교육공동체인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동문이 함께하는 '도담멘토 길재비프로그램'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임곡중 제공)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도심 속 작은 학교에서 동문과 지역 주민들이 전교생을 위한 멘토를 자청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임곡중학교는 2일 "교육공동체인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동문이 함께하는 '도담멘토 길재비프로그램'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작했다"고 밝혔다.

1946년 설립돼 올해로 73년째 맞은 임곡중은 지역 공동화 등으로 현재 재학생이 단 8명에 불과한 도심 속 미니학교다. 1학년과 3학년은 각각 3명과 4명, 2학년은 단 1명 뿐이다.

위기에 놓은 학교에 수호천사를 나선 건 주민과 동문들. "이대로 지켜볼 수 많은 없다"는 공감대가 생겨나면서 내 일처럼 팔을 걷어부쳤다.

길재비는 나아갈 방향이나 목적을 실현하도록 이끌어 주는 사람을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주거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정서적, 경제적 지원에 나서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멘토 자격은 동문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이나 교직원 등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1인 1구좌(1만원)로 멘토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 책과 학용품 구입 부담을 덜어주고 최소한의 용돈 개념으로 매달 지원하자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는 임곡중 박태용 교사. 임곡 출신인 그는 "고령화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심 작은 학교들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시작점"이라며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 지원 금액도 제한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50여 명이 멘토서약서와 개인정보 제공동의서에 서명했다. 대부분 지역 주민이자 임곡중 졸업생들이다.

지원은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또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매달 지급전 협의회를 통해 운영현황을 확인하고 연말에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하는 등 모든 교육공동체들에게 학교 홈페이지 또는 SNS를 통해 모든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첫 수혜를 받은 한 학생은 "개인통장으로 지원금이 들어와 뿌듯하고 직접 필요한 것을 사다보니 경제 관념도 생기고 책임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김성률 교장은 "이번 지급을 시작으로 원래 취지인 교육공동체 간 소통을 통해 임곡중에 관심과 사랑을 주시길 기원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가 되는데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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