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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붉은 하늘로 휩싸인 도시… 호주 전역 연이은 재난 기후(사진)

21일 호주 빅토리아주 북서부 지역의 밀두라에 먼지 폭풍이 발생하면서 오렌지 색을 띄우고 있는 한 거리. 연합뉴스

대형 산불, 먼지 폭풍, 연무 등 연이은 재난 기후로 호주 도심이 붉은 하늘로 뒤덮었다.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은 21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주(NSW)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연기 때문에 광역 시드니는 매캐한 연무에 휩싸인 채 고온 건조한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NSW주는 현재 50여 개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1000명이 넘는 소방인력을 투입했다.

호주 기상청(BOM)의 애브라 세브런 예보관은 “바람에 실려 온 산불 연기로 열악해진 공기 질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시드니 국제공항의 가시거리로 5000m 선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NSW주 산불방재청(RFS)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6명이 숨지고 가옥 577채가 소실됐다. 멜버른이 주도인 빅토리아주는 스완 힐을 비롯한 북부 지역의 섭씨 42도를 웃도는 폭염이 쏟아지면서 산불 위험도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주 정부는 북서부와 중부 지역을 대상으로 최고 등급 산불 위험을 뜻하는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먼지 폭풍이 발생한 호주 빅토리아주 밀두라의 한 거리. 연합뉴스

오렌지 먼지 폭풍이 덮친 호주 빅토리아주 밀두로

이날 오후에는 거대한 오렌지색 먼지 폭풍이 북서부 지역의 밀두라를 덮쳐 전 도시 기능이 한동안 마비되기도 했다.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번진 남호주주 일대의 산불을 진화하는 한 소방관. 연합뉴스

남호주주 역시 고온 건조한 기후와 강풍을 타고 번지는 40여개 산불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주도 애들레이드 인근 요크 반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4500㏊가 불탔고 30여 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애들레이드 역시 산불 연기로 도심 전체가 연무에 휩싸이기도 했다.

퀸즐랜드주에는 약 60개 산불이 아직 불타고 있다. 브리즈번 서쪽 페치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 당국은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고 한동안 큰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높은 화재 위험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호주 NSW주와 퀸즐랜드주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위성 사진. 연합뉴스

태즈메이나이주에도 섭씨 33도가 넘은 고온 건조한 기온에 시속 100㎞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어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소방당국은 3번째로 높은 화재경보를 발동하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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