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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태종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내달 중순까지 피해목 벌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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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설공단은 최근 몇 달 새 소나무재선충병이 번진 태종대 북동쪽 수림 보호를 위해 17일부터 피해목 벌채에 나서는 등 팔을 걷고 나섰다. 2020.02.17. (사진 = 부산시설공단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의 청정 수림인 태종대에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번져 비상이 걸렸다.

 태종대 영도등대 옆 동남북 해안의 등대자갈마당을 비롯한 해안 가장자리 8만5400㎡의 소나무 숲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소나무재선충병이 번져 군데군데 적갈색을 띠면서 말라 죽는 등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최근 몇 달 새 소나무재선충병이 번진 태종대 북동쪽 수림 보호를 위해 17일부터 피해목 벌채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 부산시·산림청·문화재청 관계자와 부산시설공단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태종대 순환도로 예찰 및 배를 타고 해상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실태를 확인하고 재선충병 확산방지와 근절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 재정지원과 기술지원 등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공단은 우선 사업비 1억6000만원을 투입해 17일부터 재선충병 매개층(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우화기 이전인 오는 3월 중순까지 피해목 벌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추진 일정에 따라 매개층 유입트랩 설치와 약제살포 등을 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설공단은 2017년 10월에 영도등대 일원에 소나무 재선충병 최초 발견 후 지속적인 피해목 벌채와 예방나무조사 및 매년 재선충병 항공예찰을 실시하고, 감염 의심목에 대해서는 부산시의 협조를 받아 재선충병 검경을 실시해왔다.

부산시는 태종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발견 첫해 감염 피해목 90그루를 벌채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661그루, 지난해 620그루 등 총 1371그루를 벌채하고 숲 104㏊ 일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주사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