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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뒷날개]성적-SNS로 힘겨운 이 시대의 딸들에게

◇소녀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레이철 시먼스 지음·강나은 옮김/412쪽·1만7000원·양철북
각각 6세, 8세인 두 딸이 나를 무시하는 꿈을 자주 꾼다. 군대에 다시 가는 꿈보다 무섭다. 딸과의 관계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것일 테다. 실제 딸과 사이가 나빠서는 아니다. 아빠로서 딸의 고민을 몰라서 느끼는 불안이다. 딸에 대해 모르는 건 약이 아니다. 병이다.

이 책은 나처럼 여성의 성장과 고민에 관해 무지한 아빠를 위한 것이다. 물론 엄마가 읽어도 좋다. 딸들이 읽어도 요긴할 것 같다. 저자는 20여 년간 성장기 여성을 연구하고 만나 온 상담 전문가다. 여성, 부모, 교육 관계자 등 100여 명을 인터뷰해 오늘날 성장기 여성들이 마주하는 고민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성장기 여성들은 “네가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원하는 일을 이루는 건 쉽지 않다. 모든 여학생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없고, 고연봉자가 될 수 없다. 열심히 노력해도 일부만 성공한다.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는 주문은 이루지 못한 사람에게 굴욕을 남긴다.

대부분의 여성이 대학에 가는 게 당연해진 세상. 학업은 여학생들을 짓누르는 대표적인 스트레스다. 물론 남학생에게도 학업 스트레스가 있다. 그러나 학업 스트레스를 가장 심하게 느끼는 집단이 성적이 뛰어난 여학생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미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고 있는 여학생일지라도 “좀 더 잘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부터 느끼는 압박 역시 여학생들이 많이 받는다. 남학생이 온라인 게임을 할 때, 여학생은 인스타그램을 한다. SNS에서 여학생은 다른 사람의 외모와 성적을 자신과 비교한다. 자신이 뒤처진다고 생각하며 우울증과 자기 멸시에 빠진다. 못난 부분보다는 잘난 점을 선택해서 올리는 SNS는 현실을 왜곡시킨다. SNS에 접속한 여학생은 자신을 실제보다 더 못난 사람으로 생각한다. 저자는 이 외에도 성장기 여성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더 있다고 말한다. 애쓰지 않고도 완벽해질 수 있다는 문화다. “나 어제 시험공부 하나도 안 했어”를 입에 달고 사는 전교 1등이 전형적이다. 여학생들 사이에서 성실하고 노력하는 아이는 못난 취급을 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쓰지 않고도 완벽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들 수면 아래에서는 발을 쉴 새 없이 저으면서도 물 위에선 고고한 척 연기한다.

불안, 피로, 자책 속에서 성장기 여성들은 힘겹게 버티고 있다. 저자는 왜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정서적으로 더 힘든지 분석하기보다는 ‘부모가 어떤 말을 건네야 하는지’를 말한다. 거창하지 않다. 부모가 해줄 말은 “어떤 성취를 이루었는가와 관계없이 바로 지금의 너로, 너 그대로 충분해”이다. 저자의 말처럼 딸이 ‘있는 그대로 충분한 존재’라는 것을 부모만큼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

손민규 예스24 인문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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