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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정의를 찾아가는 79가지 질문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제이콥 M 애펠 지음·권정아 옮김/396쪽·1만7800원·한빛비즈
미국의 한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학생 ‘휴’가 있다. 그에게는 18세 때 신나치 패거리에 가담했다가 총격전에서 상대 패거리 한 명을 죽인 과거가 있다.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그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다. 휴는 응시원서에서 이제는 백인우월주의와 완전히 손을 끊었다고 해명한다.

여러 질문이 떠오른다. ‘학교가 범죄자 출신 학생의 과거를 환자들에게 알려야 할까?’ ‘만약 살인이 아니라 금융사기범이라면?’ ‘음주운전자는?’ 저자는 생명과 정의에 관한 79가지 딜레마를 던진다. 의료계 종사자는 물론이고, 의학드라마를 즐겨보는 일반인 모두가 흥미로울 만하다. 20년간 윤리 강의를 해온 생명윤리학자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의 경력이 드러나는 주제들이다.

지금 당장 생각할 만한 질문도 있다. 치명적이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미국의 한 대도시에서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보균자는 단 한 사람. 의사들은 치료법이 개발될 때까지 보균자 ‘샌드라’를 무기한 격리하길 바란다.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은 샌드라를 영원히 격리하는 건 윤리적일까.

접촉 감염성이 매우 높은 사람을 단기 격리하는 데는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조금 다르다. 무기한 격리됐던 유명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장티푸스 무증상 보균자였던 메리 맬런은 뉴욕시 이스트강의 노스브러더섬에서 무려 23년간 강제 격리됐다. 저자는 샌드라에게 격리를 요구하려면, 치료법을 찾고자 상당한 자원을 쏟아야 할 윤리적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다만 그를 격리함으로써 아낄 수 있는 의료비 모두를 치료법을 찾는 데 사용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고 봤다. 책은 명확한 답변을 내주지 않는다. 그 대신 저명한 생명윤리학자와 정책 입안자들의 주장을 소개한다. 읽다보면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 질문이 절로 생긴다. 환자가 상담 도중 고백한 범죄를 알려야 하는지, 체외수정으로 만들어진 배아의 소유자는 아빠인지 엄마인지, 만만찮은 질문이 넘쳐난다. 우리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토론하면 된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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