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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화참사 합동분향소 마련…한동훈·홍준표 등 조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뉴스1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사건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10일 꾸려졌다.

대구지방변호사회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희생자 6명의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오후 6시경 분향소가 차려지자 대구지역 정치권과 법조계 인사 등의 분향 행렬이 줄을 이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사건은 법질서를 훼손한 반문명적 테러”라며 “법무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장관으로서 큰 충격과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과 유족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느끼고 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사건의 진상이 명백히 규명되고 피해자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10일 오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워낙 황당한 사건이라서 제가 굳이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수초 간 침묵하던 그는 “피해자들 구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으로선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 검토해 보겠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법조인 출신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우리 사회의 격정이나 분노 때문에 무고한 사람이 피해를 입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 여러 분야에서 같이 지혜를 모으고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10일 오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찬돈 대구고등법원장은 “재판과 관련해 이런 일이 생겨서 황망하기 짝이 없다”며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보안 등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주영환 대구지검장도 “사건의 진상이 정확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은 유족들이 장례를 무사히 치르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변호사협회 이종엽 회장과 임원들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관계당국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대책위원회 차원의 여러 가지 지원 대책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의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손실과 낭비가 꽤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절차를 준수하고 성숙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10일 오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이석화 대구변호사회장의 손을 잡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뉴스1
이석화 대구지방변호사회장은 추도사에서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법률사무소 종사자가 안전하게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반드시 성취해 다시는 안타까운 희생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합동분향소는 12일 오후 3시까지 시민들의 조문을 받는다. 희생자 6명의 발인은 오는 11일~12일 각각 엄수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10시 55분경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7층짜리 빌딩 2층 변호사 사무실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용의자를 포함해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가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것에 앙심을 품고 상대 측 변호사에게 범행을 저지르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