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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부인과 갑작스런 사별…"일찍 철든 12살 딸, 내게 힘내라 해"

김민우가 부인과의 갑작스런 이별과 일찍 철이 든 12살 딸의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과거 '입영열차 안에서'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 김민우가 출연해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딸 민정이의 공부 생활을 공개했다.

김민우의 부인은 2년 전 세상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는 2017년 3월 민정이의 생일파티에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기뻐하는 건강한 모습의 김민우 부인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상에서 민정이는 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끈 뒤 "우리 가족이 건강하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었다. 하지만 4개월 뒤 김민우의 부인은 희귀난치성 질환인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민정이가 9살 때였다.

김민우는 "민정이가 본인도 많이 아주 힘들고 슬플텐데 아빠가 너무 많이 힘들어하니까 아빠 옆에서 편이 돼주려고 한다"며 "아빠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부분을 민정이가 있으니까 힘내자고 오히려 얘기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와서 민정이가 제일 처음 한 말이 '아빠, 내가 세탁기 돌리는 법 배워서 아빠 와이셔츠 해줄게'였다"고 밝혔다.

엄마의 빈 자리를 통해 일찍 철이 든 민정이는 알람 없이 스스로 일어나 할머니와 아빠를 챙기고, 책상에 앉아 방학계획표를 세우고 책을 읽었다. 또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침대의 이불을 정리했다.

아빠와 함께 엄마가 있는 납골당을 찾은 민정이는 "2년 전 첫 시련을 내딛었다"며 "보고픈 내 심정 나아진다. 요샌 안 울어. 아니 못 울어. 잘 자라고 있으니 걱정마세요"라 적은 편지를 전했다.

이를 본 손정선 아동심리 전문가는 "'요샌 안 울어'란 말이 쓰여있다"며 "아이인데도 자기 감정을 잘 컨트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