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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강읍 입구 폐철도교 103년만에 철거

동해남부선 안강중앙로 철도교(원내)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 안강읍 입구를 가로질러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됐던 동해남부선 안강중앙로 철도교가 철거된다.

시는 10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재로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와 현장조정회의를 거쳐 안강읍 입구에 있는 폐철도교를 철거하기로 했다. 또 도로확장에 편입되는 폐철도 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번에 철거되는 철도교는 1919년 1월 14일 동해남부선이 개통된 것을 감안하면 103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셈이다.

이곳은 상부에 설치된 철도교로 인해 도로 폭이 4차로에서 2차로로 좁아지고 경사가 진 탓에 안전사고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해 12월 동해남부선이 폐선됨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철도교 철거를 논의해 왔다. 철도교가 해체되고 나면 이곳을 통과하는 안강중앙도시계획도로를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경사진 도로를 개량할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은 다음 달부터 폐철교 해체공사를 본격 진행하고 시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도로 확장 등 선형 개량공사를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안강중앙로 폐철도교가 철거되면 차량 양방향 통행이 원활해져 교통체증 해소는 지역 균형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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