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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교육부, 수능 샤프 8년 만에 교체… 제품 공개 않자 수험생 "뭔지 알려달라"

"손에 익혀야 문제 잘 푸는데…" 예민해진 학생들 국민청원도

오는 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수험생들에게 배부되는 샤프가 2012학년도 수능 이후 8년 만에 변경된다. 이 샤프는 매년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입찰을 거쳐 결정되는데, '수능 샤프' 도입 이후 2011학년도 한 회를 빼고는 13년간 같은 업체가 낙찰받았다. 올해 업체가 바뀌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어떤 샤프로 바뀌는지 알려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나왔다.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일괄 제공되는 샤프만 사용할 수 있다.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된 이후 '수능 부정행위 방지 종합대책'으로 나온 조치다. 올해 제공되는 샤프는 지난 7월부터 생산·포장해 10월에 이미 납품이 완료됐다. 그러나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부정행위 등을 우려해 샤프의 업체와 종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수험생들이 같은 제품을 구입해 샤프에 커닝페이퍼를 숨겨 오거나, 최신 기술로 샤프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은 미리 수능 샤프를 구매해 필기감을 익혀야 한다며 샤프 종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수능 날엔 주변 환경에 예민해진다. 많은 학생이 수능 샤프로 알려진 제품을 사서 예행연습에 쓰고 있으니 제품명을 공개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10일 기준 286명이 참여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선 13년간 수능시험장에 납품된 샤프가 일본 업체의 ODM(제조자 개발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져 변경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평가원 관계자는 "샤프 입찰은 6월 중 진행됐고 일본 수출 규제 사태는 7월 불거졌기 때문에 시점이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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