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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8월 중 출생아 최소… 인구이동은 50년 만에 최저

국민일보DB

올해 8월 국내 출생아 수가 5개월째 2만명을 밑돌았다. 지난달 인구이동은 45만명에 그치며 5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초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1만8984명으로 1년 전보다 2798명(-12.8%) 줄었다. 8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81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 감소 폭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 12.7%의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뒤 5월( 5.3%) 6월( 1.6%)에 감소 폭이 줄었다가 7월(-6.7%) 들어 다시 확대됐다. 8월 감소 폭은 2020년 11월(-15.5%) 이후 33개월 만에 최고치다.

고령화와 누적된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인구이동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9월 국내 인구이동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줄어든 45만명에 그쳤다.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동 인구는 7월(2만3000명 증가)과 8월(2만명 증가) 2개월 연속 늘었지만 9월 들어 20대 인구이동이 8000명가량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저출산 여파로 20대 인구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구이동은 대학 진학, 취업 등을 이유로 20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20대 인구가 줄어 인구이동 규모도 덩달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20대가 상당수 비중을 차지하는 전월세 거래건수는 지난 7~8월 42만1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 문윤상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20대 인구뿐 아니라 혼인 건수까지 함께 감소하면서 앞으로도 인구이동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8월 사망자 수는 3만540명으로 1년 전보다 500명(1.7%) 늘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8월 기준 인구는 1만1556명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왔다.

혼인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4610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108건(-7.0%)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했지만 4월(-8.4%)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5월(1.0%) 6월(7.8%)에는 다시 늘다가 7월(-5.3%)에 이어 8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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