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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혁신위 vs 체육회, 체육 쇄신 권고안 두고 정면충돌

▲ 6, 7차 권고 발표하는 문경란 위원장


체육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민관합동으로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안에 잠잠하던 대한체육회(KSOC)가 마침내 폭발했다.

혁신위가 22일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를 권고하자 체육회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혁신위의 권고안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비민주적', '졸속', '웃음거리' 등 예상 밖 수위 높은 표현으로 혁신위 권고안에 날을 세웠다.

통합 체육회가 출범한 지 불과 3년 만에 또 기구 분리를 추진한다고 체육회는 혁신위를 반박하고 당시 무리하게 통합을 밀어붙인 당사자들이 분리의 주역이라며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체육회는 그간 혁신위의 권고안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선수 인권 보호, 지도자 처우 개선,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 제안에는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그러나 학생 스포츠 정상화를 골자로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의 개편, 주중 대회 금지 등을 담은 2차 권고안과 체육회-KOC 분리를 제안한 7차 권고안에는 극력 반발했다.

엘리트 체육 선수와 단체, 그리고 분리의 당사자인 체육회와는 아무런 상의 없이 이뤄진 혁신위 권고안은 공감을 얻을 수 없다는 게 주된 비판 사유였다.

체육계도 이 사안에선 체육회와 한목소리를 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특히 분리와 통합을 두고 긴 세월 소모적인 논쟁을 거친 끝에 2009년 체육회와 KOC가 전격 통합했고, 이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얻은 체육회가 한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체육 기구로 대가 없이 스포츠 전반을 이끌어 온 상황에서 다시 분리를 주장하는 건 체육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맞섰다.

혁신위는 그간 현실과 동떨어진 권고안이라는 체육계의 지적을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 전반을 아우른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체육회는 100년의 역사에서 만들어진 체육 시스템과 관련한 권고안을 혁신위가 불과 5개월간의 회의를 거쳐 발표했다며 현장 체육인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는 권고안은 체육에 깊은 이해와 공감이 없는 공론이라고 사실상 폄훼했다.

그러면서 한발 나아가 이런 권고안이 나온 과정과 근거를 발표하라고 정부를 역공했다.

체육회의 이런 날 선 비판은 일부 인사와 특정 단체가 배후에서 체육계를 좌우하려 든다는 뿌리 깊은 시각에 기인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따라 정치적·법적 자율성을 확보한 체육회를 국내법 개정이라는 우회 방법으로 분리하려는 시도 자체가 비민주적이라고 체육회는 강조한다.

아울러 2020 도쿄올림픽과 같은 해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 총회, 2024 동계유스올림픽 및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추진 등 체육회가 주도해야 하는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권고안이 체육계의 분란을 조장한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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