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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공원 시범 개방 첫 주말…"대통령실 보이네"

<앵커>

대통령 집무실이 보이는 용산 공원이 어제(10일)부터 시범 개방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찾아 주말을 즐기는 모습이었지만,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보안 검색대를 거쳐, 들뜬 모습으로 공원에 들어섭니다.

미군들이 머물던 집과 운동장 등을 둘러보며, 이국적인 풍경 하나하나 사진에 담아 봅니다.

[이은영/충남 천안시 : 사진 찍기 좋아서 오긴 했는데 색달라가지고 생각 외로….]

[박영애/서울 강남구 : 넓고 잔디도 예쁘게 심어졌고, 또 이것(카트) 노인네들 타고 들어오니까 다리도 안 아프고 너무너무 좋은데.]

잔디밭에 가득 꽂힌 바람개비들 너머로는 대통령 집무실 청사도 보입니다.

앞뜰을 엄호하는 경비 로봇은 단연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습니다.

용산공원 부지 시범 개방 이틀째인 오늘, 2천5백 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미군들이 운동을 하던 잔디밭인데요,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시범 공개된 구역은 신용산역 근처, 미군 장군 숙소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쪽까지 직선거리 1.1km 구간입니다.

뜨거운 햇살 피할 곳도, 볼거리도 아직은 많지 않지만 아이들도, 어른들도 도심 속 공원에서 한가로이 초여름 주말을 즐겼습니다.

다만 부지 내 토양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용산공원은 이번 달 19일까지 시범 개방을 거쳐, 국민 의견을 모아 오는 9월에 다시 개방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