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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정직은 창조의 본질… 일상과 내면의 삶에서 정직 앞세워야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목사가 2013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기독인회 조찬기도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중앙성결교회 제공

극소수 악한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람은 정직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데 찬성합니다. 그런데도 실상은 서로의 정직함을 신뢰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정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안전장치가 여럿 있지만, 교묘하게 타인을 속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 역시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니더라도 하루에 여러 번 크고 작은 거짓말의 유혹에 노출돼 있습니다. ‘정직’은 고귀하지만 현실에서는 지키기 어려운 덕목이자 성품처럼 보입니다.

정직의 하나님

본래 정직은 하나님에게서 왔습니다. 정직한 하나님은 세상도 정직하도록 창조했습니다. 정직은 창조의 본질이요 목적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결코 거짓말이나 식언을 하지 않습니다.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제9계명은 재판 상황뿐 아니라 일상과 내면의 삶에서도 정직을 앞세우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거짓에 거짓을 더하다 타락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창조했으나 사람이 많은 꾀를 내었습니다.(전 7:29)

거짓말의 기원은 마귀입니다. 마귀는 거짓말쟁이입니다. 거짓말하는 자는 마귀를 아비로 둔 자들입니다.(요 8:44) 하나님의 진리가 우리 안에 없다면,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거짓을 말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의 오심은 우리를 정직한 피조물로 회복케 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깨끗게 된 자만이 정직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진리입니다. 정직은 진리와 통합니다. 진리의 영이 우리 안에 채워져야 정직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결과 중심의 사회에서의 정직

인생을 살며 우리는 늘 좋은 결과를 얻길 원합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계획하거나 실행할 때, 최선의 결과를 미리 생각해 두고 그 목표를 이루는 데 온통 정신을 빼앗기곤 합니다. ‘결과’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자세는 정직하지 못한 ‘과정’을 낳기 쉽습니다. 그러나 목적이 정당하다면 과정도 정직해야 합니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인격을 파괴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거짓으로 얻는 이익은 일시적이지만, 정직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자신에게 평생 올무가 됩니다.

정직은 빛이고 거짓은 흑암입니다. 거짓말하는 자들은 빛, 즉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오지 못합니다. 거짓은 결국 들통이 나고 더 큰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잠깐 모든 사람을 속일 수 있고, 평생토록 소수의 사람을 속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모든 사람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께는 자기 자신을 결코 속일 수 없습니다. 정직이 우리 삶의 거룩한 목적이 돼야 합니다.

정직과 거짓의 싸움

공중 권세 잡은 사탄과 타락한 현 시대정신은 기독교인이 정직하지 못하도록 유혹합니다. 성공하고 싶다는 강렬한 육적 욕망에 주변 사람의 시선과 기대에 얽매인 마음이 ‘결과 중심의 사회’를 만나면 거짓의 길로 나가게 됩니다. 바울은 이것을 우리 안에 있는 ‘두 마음의 싸움’으로 설명합니다. 정직은 성령의 생각을 따라 살려는 마음이고, 거짓은 육체의 생각 즉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려는 마음입니다. 거짓을 이기고 성령의 생각을 선택하기 위해선 강한 믿음의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정직은 ‘코람 데오’(coram deo) 정신

정직을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간다는 ‘코람 데오’ 정신이 필요합니다. 본래 하나님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거하면서 우리를 지켜보십니다. 하나님은 ‘감시의 눈초리’가 아니라 ‘사랑의 눈길’로 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키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않습니다. 그분의 ‘불꽃 같은 눈동자’는 우선 우리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동시에 영적 각성제 역할도 합니다. 불의와 불법, 특히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막는 예방제가 됩니다. 정직하게 살아가는 자세가 세상에서는 손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건 세상이 아니라 생명의 주관자이며 영혼의 심판자인 하나님입니다.

사무엘하 12장에는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는 다윗 왕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부인하거나 변명치 않고 하나님 앞에 큰 죄를 범했노라고 정직하게 인정합니다. 왕의 자존심도, 다른 사람의 시선도 다윗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 정직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필요한 덕목이지만,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반드시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신앙의 성품입니다.

정직이 최선의 방책

무한 경쟁을 강요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정직한 사람보다 적당히 속이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이익을 보고, 앞서가는 것처럼 보일 때가 적지 않습니다.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도리어 융통성이 없고 미련하다는 조롱을 받기도 합니다. 성경은 정직한 자의 형통, 즉 최종 승리를 이야기합니다. “정직한 자의 공의는 자기를 건지려니와 사악한 자는 자기의 악에 잡히리라.”(잠 11:6)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다른 이를 속이는 자가 이 땅에서 잠깐 승리한 것처럼 보여도, 결국 이들은 공의의 하나님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눈앞의 이익만 좇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서로 경쟁합니다.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며 거짓과 권모술수가 범람하는 지옥 같은 세상 속에서, 우리는 거룩하고 의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 믿음은 공적인 영역에서 정직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언제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살고 있음을 잊지 말고, 성령의 권능을 의지해 정직한 삶을 살아갑시다.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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