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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개월 연속 주식시장 ‘셀 코리아’

5월 1조6140억 순매도
미국 중앙은행 긴축 영향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5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은 13일 `2022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1조614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286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8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순매도는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 주식 규모는 695조9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8% 수준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상장채권의 경우 1조3700억원 순투자했다.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 연속 순투자다. 순투자는 거래 체결 기준으로 매수에서 매도 및 만기상환을 제외한 금액이다. 올해 1월과 2월 각각 3조원대였던 순투자 규모는 지난 4월 360억원까지 축소됐으나 이번에 1조원대로 다시 확대됐다. 아시아와 미국 등에서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투자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경기침체) 공포에 계속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이들은 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이면서 금리까지 높아지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으로 투자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