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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포드, 투기등급 전락…'임금인상+1000만원 보너스' 합의

최근 회사채 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된 포드가 노조와 약 1000만원의 보너스 지급 및 8500개의 일자리 확대에 합의했다.

미래 전기차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합의가 `제살 깎아먹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자동차노조(UAW)와 임금 인상 및 임시직 근로자 규모 확대·미국 내 신규투자(60억 달러·약 7조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 고용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드는 정규직 근로자들에게 9000달러(약 105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신규 투자를 통해 85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늘려야 한다.

포드의 이번 합의는 지난9~10월 미국 자동차 업계를 공포로 몰고 간 제너럴모터스(GM)의 장기 노조파업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GM 노동자들은 사측의 구조조정 방침에 맞서 지난 9월부터 31일 동안 파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10개 주에 설립된 GM 공장 약 30곳이 멈추고 22개 부품창고가 문을 닫았다. GM측은 조업 차질로 20억달러(약 2조37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추정했다.

포드와 미국자동차노조 간 이번 합의는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포드의 회사채 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기존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미래차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투자 재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임에도 기존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결단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무디스는 포드 회사채를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조정한 이유로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환경규제 압박 속에서 자율주행 등 신기술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것"이라고 염려했다.

글로벌 구조조정 차원에서 유럽 공장 폐쇄 등 다각도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미래 투자 재원 확보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게 무디스의 판단이다.

포드는 영국 엔진공장을 최근 폐쇄한 데 이엉 내년 말까지 프랑스 변속기 공장, 러시아 조립공장 등 유럽 내 5개 공장을 추가로 닫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1만2000명을 감원해 미래차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2분기 포드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줄어든 1억4800만달러(약 1730억원)에 그쳤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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