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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사설] 조국 사태는 '진영' 아닌 '정의' 문제라고 분노하는 청년들

지난 주말 대학생 수천 명이 서울 대학로에서 조국 사퇴를 촉구하는 2차 집회를 가졌다. 같은 날 36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단체는 토론회를 열어 조국 사태가 진영이나 이념 아닌 "정의와 공정의 문제"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터트렸다. 토론회에 나온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법·정의에 엄격해야 할 법무장관이 법의 허점을 잘 이용한 모습에 분노한다"고 했고 "진보임을 표방한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졌다"는 등의 학생들 발언이 쏟아졌다.

대학생들은 청년층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회의 공정성'이란 가치가 조국 일가에 의해 무너졌다고 했다. 가짜 표창장과 허위 인턴 경력을 만들고, 논문에 엉터리로 이름을 올려 명문대학과 대학원에 들어갔다. 가난한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에 허덕이는데 조 장관 딸은 신청하지도 않은 장학금을 유급하고도 받았다. "용 말고 붕어·개구리·가재로 살라"고 하던 조 장관이 자기 자녀는 온갖 반칙을 다 써가며 '용의 코스'를 밟게 했다. 그런데도 정의의 화신인 양하던 이 정권은 검찰 수사까지 방해해가며 비리를 은폐해주려 하고 있다.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상할 것이다.

여권과 친정부 지식인들은 '진영 논리'로 청년들 분노를 덮으려 하고 있다. 어떤 운동권 출신 교수는 "적폐들에게 조국을 먹잇감으로 넘기는 자는 적(敵)"이라 선동하고, 민주당의 한 의원은 청년들에게 "보수 정권 때 교육을 잘못 받은 탓"이란 모욕적 언설을 퍼부었다. 연일 궤변을 쏟아내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서울대생 집회에 대해 "한국당 패거리의 손길이 아른아른하다"며 '야당 배후설'을 주장했다. 그런 유 이사장을 향해 대학생 토론회에선 "당신이 말하는 궤변을 당신 자식에게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란 성토가 터져 나왔다.

대학생들은 "공정·정의·평등이란 가치가 진보·보수로 나뉠 수 있는 가치인가"라고 반문했다. 청년들은 조국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 청년 세대가 오랫동안 미사여구로 그들을 속여온 586 운동권과 그 정권의 실체를 알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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