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의료관광 산업 육성, 신규 투자유치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말하는 제주국제도시의 미래

"제주도민과 머리를 맞대고, 제주국제도시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겠습니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은 지난 3월 취임 했다. 취임 이후 현장과 부지런히 소통하고 있다. JDC 사업과 역할을 전반적으로 재정립하고 있다. JDC 성과와 현안,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물었다.

―국제분쟁이 우려되는 서귀포시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 사업자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을 방문했지요. 현안 해결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데, 어떻습니까.

“JDC가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의 추진 등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 등 현안도 많았다. 특히 2015년 3월 대법원의 사업 무효 판결로 사실상 좌초 위기에 몰린 예래휴양형주거단지문제는 최우선 과제이다. 취임 직후 예래동을 찾아가 주민과 토지주에게 사업 좌초에 대해 사과하고, 의견을 들었다. 국제투자분쟁을 우려해 지난달 버자야그룹을 찾아갔다. 탄스리 회장을 만나 서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약 3년간 소송이 이어져오면서 단절됐던 실무 소통 채널을 복원하고 있다.”

―문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제주헬스케어타운 공사 중단 문제가 해결됐다.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원과 헬스케어타운 활성화 계획은 무엇입니까.

“헬스케어타운은 중국 뤼디(綠地)그룹이 JDC와 투자사업협약 체결 이후 1, 2단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던 중 2017년 8월부터 시작된 중국정부의 ‘해외투자제한정책’으로 자금조달이 막히면서 2년여 중단됐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뤼디그룹 본사를 방문, 장옥량 뤼디그룹 총재를 만났다. 사업추진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자 뤼디그룹이 공사를 재개토록 지원했다. 최근 뤼디그룹이 미지급 공사비 전액인 1218억원을 상환하고, 국내 금융사와 협약을 통해 잔여 사업비 약 1700억원을 조달해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라 사업의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녹지국제병원은 사업당사자인 뤼디그룹과 인허가권자인 제주도 사이에 취소 소송과 개설허가 취소에 따른 취소 소송 2건의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 소송 결과에 따라서 녹지국제병원이 내·외국인 구분없이 진료가 가능한 온전한 개설허가를 얻을 경우, 뤼디그룹은 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경우 JDC도 의료관광과 헬스케어타운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환자 유치활동 등을 적극 펼치려고 한다. 다만, 내국인 진료 개설허가를 얻지 못할 경우, 병원 건물 활용방안에 대해 뤼디그룹·제주도와 적극 협의하겠다.

JDC는 의료서비스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의료관광 산업 육성과 신규 투자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이 센터는 JDC가 직접 투자하는 복합의료시설이다. 설계가 완료돼 인·허가중이다. 센터는 지역 의료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고, 헬스케어타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일 한국항노화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제주형 항노화·웰니스 산업 육성을 협의했다. 앞으로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한국한의약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제주지역 한의약 산업 발전 기반 조성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 내 J지구에 조성하는 ‘테마파크-J’ 사업은 진척되고 있습니까.

“J지구는 제주 신화·역사 중심의 자연·문화형 테마공원 사업이다. 현재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J지구 전체 50만㎡ 중 27만㎡ 규모에 JDC가 직접 투자하는 ‘테마파크-J’ 사업을 추진중이다. 사업비 1202억원을 투입, 2022년 5월 개장하려고 한다. 제주의 신은 ‘땅에서 솟아났다’라는 특성에 맞춰 단지를 제주의 오름 형태로 형상화 하고, 제주 신화·역사 주제의 광장과 정원, 놀이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안과 세부계획에 대해 자문받고 있다.”

―지난 10월 도민으로 구성된 미래전략 도민참여단과 워크숍을 했지요?

“제주국제도시의 새로운 방향과 미래상에 대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7월 공개적으로 약 100명의 도민참여단을 구성했다. 지금까지 세차례 워크숍을 했다. 4개 분과로 나누어 환경보전, 일자리 확대, 산업 경쟁력 강화, 도민복지 증대 등 핵심 키워드를 이끌어냈다. 소통 확대, 인재양성, 각종 도시문제 해결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받았다. JDC 미래전략 수립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하겠다.”

―JDC는 지난해 제주혁신성장센터를 개관해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요.

“JDC는 지난해 12월 제주혁신성장센터를 열었다. 산업분야에는 친환경 산업(전기·자율주행차), 문화기반 ICT산업(VR, AR 등)을 일반분야에는 사회적경제 소셜벤처와 청년 취·창업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 인큐베이팅센터의 운영으로 체계적인 멘토링 시행과 지원으로 지역의 취·창업 생태계도 조성하고 있다. 카이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등과 협력해 전기·자율주행차 연구개발, 관련기업 대상 기술이전 프로그램, 문화·예술 산업 콘텐츠 개발, 창업기업 멘토링·육성 프로그램, 소셜벤처 활성화를 통한 제주지역의 교통·환경·일자리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달 현재 25개 스타트업을 유치, 육성 중으로 85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블로코 기업 등 총 125억여원의 직접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JDC는 센터를 통해 앞으로 3년간 우수 스타트업 112개사, 66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