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원인 모를 병’과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던 불행… 주님과 동행하는 삶 살며 집안 나쁜 문제 사라져


강원도 정선 시골에서 9남 4녀 중 열두 번째로 태어났다. 큰형과는 30년, 둘째 형과는 22년 차이로 형과 누나들에게 아들 대접을 받으며 자랐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데다 아이들까지 많으니 집안 형편은 늘 쪼들렸다. 그러다 중3 때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뜻밖의 큰 충격에서 헤어나기도 전에 작은 아버지가 공사현장에서 발을 헛디뎌서 추락하여 돌아가셨다. 또 얼마 후에는 사촌형수까지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했다. 연속적인 사고가 있은 뒤로 큰 형수는 이유도 없이 시름시름 앓아 정신병원에 입원을 했다. 어머니를 모시던 다섯째 형이 원인 모를 병으로 힘들어하며 환청이 들리고, 나중에는 귀신을 보기까지 하다가 결국 자살을 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연속되는 불행한 일에 나 또한 무언가에 쫓기듯 불안해지며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공허함, 허무함이 물밀 듯 밀려왔다. 답답한 집이 싫어 주말에도 계속 학교에 나갔지만, 책을 잡아도 공부는 되지 않고 끊임없이 들어오는 잡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공부는 좀처럼 되지 않고, 집안 형편상 대학 진학도 어렵다는 생각을 하니 미래의 내 모습이 캄캄했다. 그런데 수능시험 날, 기적이 일어났다. 1교시 시험을 보는데 그 많던 잡생각이 한 순간에 사라지며 문제가 눈에 쏙쏙 들어왔다. 마지막 외국어영역 시험 때는 시간이 부족하여 찍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좋은 점수로 원하던 춘천교대에 무난하게 합격을 했다.

친구들을 따라 한마음교회 대학생 생활관에 자주 놀러 다니다 함께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선배형의 권유로 1학년 여름방학 때 교회 기숙사로 들어갔다.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맛있는 음식 해 먹는 기숙사는 나름 재미있었다. 그때, 교회에 유명한 에피소드도 남겼다. 어느 날, 무심히 늘 보던 벽의 그림이 너무 궁금하여 ‘저 그림은 무슨 그림이지?’ 하며 자세히 보니 영어로 ‘겟세마네의 기도’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방에 있던 친구들을 불러 “저 사람이 겟세마네씨냐?” 하고 물었더니 모두들 배를 잡고 뒹굴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 채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본격적으로 성경 공부를 시작하자 또 다시 잡생각에 머리가 아팠다. 몸무게가 49㎏가 되도록 금식하며 엎드려도 성경말씀은 풀리지 않았다. 때로는 말씀에 감격하여 눈물도 흘렸지만 예배가 끝나면 감격도 사라지고 아무것도 남는 게 없었다.

피나는 노력에도 의심만 쌓여가던 어느 해 여름, 쥐구멍에 밝은 빛이 비쳤다. 금식을 하며 간절히 엎드린 마음을 하나님께서 받아 주셨다. 말씀에 감격이 되고 성경 속 예수님이 얼마나 좋은 분인지 그 마음과 사랑이 보이기 시작했고, 고린도전서 15장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부활한 당시의 상황이 객관적으로 선명하게 비춰졌다.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다 옆에서 죽임을 당하는 상황인데도 살아남은 사람들은 여전히 부활을 전하고 있었다. 그들이 다시 살아난 예수님을 보았다는 것이 확실해지며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인격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그 후, 교회에서 믿음의 자매를 만나 결혼을 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아들도 낳았다. 그런데 풀리지 않는 요한복음 16장 9절의 죄를 고민하던 어느 예배 때, ‘너는 네 아들을 내게 줄 수 있겠느냐?’고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물으시는 것 같았다. 순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요! 하나님, 저는 그렇게 못해요” 하고 대답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는 네게 그렇게 했다.” 하시는데 독생자 아들을 내어 주신 아버지의 마음이 보여 그 자리에 엎드렸다. 내가 살기 위해 예수님의 생명이 필요하다면 망설임 없이 주님의 손에 못을 박을 자가 바로 나였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 앞에 어떤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로 회개하고 예수님을 진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니 ‘악한 자가 나를 만지지도 못한다.’는 말씀이 실제가 되며 복잡한 생각이 떠나고 모든 말씀을 가슴에 받았다. 때맞추어 신기하게, 힘들었던 집안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더 이상 자살이나 정신질환이 생기지 않았고 명절에는 30~40명이 넘는 대가족이 모여 즐겁게 지냈고, 누나와 조카들이 마음이 열려 하나님 앞에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 가족은 왜 자살과 정신질환의 어려움을 겪을까?’ 하는 궁금함에 어머니께 집안 내력에 대해 물어보았다. 가족 중에 무당도 없었고, 잡신을 섬긴 사람도 없이 모두들 착하게 살았다고 했다. 요한일서 5장의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해 있다.’는 말씀이 집안이 어려웠던 이유의 답이었다. 문제해결은 결국 오직 예수님 밖에 없는 것이었다.

교회공동체와 함께 한 지 30년이 되어간다. 코로나로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할 때도 항상 예수님과 동행하니 날마다 기뻤다.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그 마음들을 담아 간증으로 기록하며 주인 되신 예수님 앞에 선다. 주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예수로 마음을 가득 채우는 소박한 삶이 내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최고의 삶이다. 내 마음에서 잠시라도 나의 창조주 하나님을 놓치지 않고, 오늘도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을 잡고 아직도 믿지 않는 가족을 위해 날마다 복음을 전하며 기도한다.

방극규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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