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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삼막사 화인은 방화…경찰, 범인 주지 스님으로 결론

지난 3월 발생한 경기 안양의 삼막사 종무소의 화재 원인은 숨진 주지 스님의 방화로 결론났다. 방화 가능성을 놓고 3개월 여에 걸쳐 화재 원인을 조사해온 경찰은 10일 불을 낸 사람을 숨진 주지 스님 A 씨로 결론 내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조사 결과 불이 났을 당시, 주지 스님 A 씨 소유 차 후미에서 그을린 흔적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차에 불을 낸 사람은 A 씨로 확인됐다.

불이 나기 5분여 전, A 씨는 종무소 밖으로 나와 컵에 담긴 유류 물질을 차량에 여러 차례 뿌린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잠시 뒤 차에 불이 붙었고, 이를 지켜보다 종무소로 되돌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종무소에도 불이 붙었다. 경찰 조사에서 사찰 관리인은 종무소 안으로 급히 들어갔지만 A 씨가 불길에도 피하지 않고 앉아 있어 자신은 밖으로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삼막사 주지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던 A 씨는 경기 화성의 용주사 주지가 되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던 걸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불로 주지 스님 61살 A 씨가 숨지고, 사찰 관리인 등 2명이 다친 가운데 종무소 건물이 모두 탔다.

[안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