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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임신한 직원에게 한다는 소리가…“애를 죽여버려”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과거의 비상식적인 성차별과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지난 수년 간 자신이 설립한 회사 블룸버그 LP에 근무하던 여성 직원들로부터 성차별 관련 소송을 제기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회사 내에서 성희롱과 모욕적인 문화를 조성했다”며 “이로 인해 성차별을 받았다”고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WP는 블룸버그 전 시장이 회사 내 임신한 영업직 여성 근로자에 대해 “애를 죽여버려”(Kill it)라고 말한 사례를 가장 대표적인 성차별 발언으로 지적했다.
이것이 다가 아니다. 이 여성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사내에 임신한 여성이 16명에 달한다는 사실에 ‘불평하며’ 자리를 떴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은 블룸버그 전 시장은 물론 회사에 대해서도 직장 내 차별을 받은 점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WP는 블룸버그 시장이 처음엔 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점을 전면 부인했으나, 결국 해당 여성과 비공개로 합의를 봤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LP의 전직 직원인 데이비드 지엘렌지거는 인터뷰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과 이 영업 여직원의 대화를 목격했다”며 “그의 태도는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그 여직원이 화가 난 이유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임신 중이거나 아이를 출산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내는 일일 종종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아기의 보모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여직원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아이가 하는 일이 먹고 싸는 것 말고 뭐가 있냐”며 “불이 난 건물에서 아이를 구출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영어를 못하는 흑인 보모이라도 상관없다”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또한 1990년 그의 48번째 생일을 맞아 출판된 ‘블룸버그 전 시장의 위트와 지혜’라는 소책자에는 그의 여성관을 드러낸 저속한 비유들이 들어 있다고 꼬집었다.

이 책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당신은 성관계를 원하는가? 거절도 많이 당하겠지만 (시도한 만큼) 실제로 성관계에 도달하는 사례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여성 관련 발언과 대우에 대한 의혹은 지난 수년간 알려진 일이다”며 “수천장에 달하는 법원 서류, 입수된 증언, 목격자와의 인터뷰 등이 그와 그의 회사가 어떻게 이러한 주장에 대처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WP는 많은 사건들이 소송 기한을 넘겨 각하되거나, 블룸버그 전 시장의 요청으로 합의되거나,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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