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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미술과 음악의 역사가 한 권에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윤지원 지음/184쪽·1만5000원·미술문화
중세시대 미술작품이 르네상스 시기의 그림에 비해 평면적인 이유가 기독교의 영향 탓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기독교가 392년 로마제국의 국교로 선포된 이후 예술을 행하는 목적은 오로지 예배였다. 성경의 내용이 전달되기만 하면 그만이었기에 화가들은 앞에서든, 옆에서든, 멀리서든 그것이 무엇인지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만 그림을 그렸다. 11∼13세기 십자군전쟁으로 기독교가 힘을 잃고 귀족과 부유한 상인이 힘을 갖게 되자 비로소 예술 그 자체로서의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뻔하고 가벼운 미술서가 될 수도 있었던 이 책에 저자가 한 스푼 추가한 설탕은 바로 음악이다. 같은 시대적 배경에서 변모한 음악과 미술을 함께 다룸으로써 사람들이 예술에 좀 더 쉽게 다가가도록 했다.

이를테면 중세 미술을 다루는 장(章)에서는 교회음악의 발전 배경을 함께 설명하는 식이다. 대부분의 음악이 예배를 위해 작곡됐던 중세 시대는 음악사에서 다성 음악이 가장 활발하게 발달했던 시기다. 지금도 기독교 예배에서 불리고 있는 그레고리안 성가도 이 시기에 작곡됐다. 교회의 힘이 약해지고 나서야 삼위일체를 상징하기 위한 3박자에서 벗어난 2박자의 음악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곡이 탄생했다. 미술사에 음악사를, 음악사에 미술사를 곁들이니 각 시대의 예술이 더 입체적으로 느껴진다.

저자는 스스로를 ‘큐레이터 첼리스트’라고 일컫는다. 첼로를 전공하고 프랑스 베르사유 국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한 음악가이면서 한국 박물관 및 미술관 준학예사 시험에 합격한 큐레이터이기 때문이다.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엔 포브스 아트 앤드 컬처(Art&Culture) 부문 2030 파워리더로 선정됐다. 각 장별로 본문과 함께 즐기면 좋을 곡도 소개했다. 새 장이 시작되는 페이지에 인쇄된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시기의 음악적 특색을 잘 표현한 곡을 들을 수 있는 유튜브 페이지로 연결된다. 그야말로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이 펼쳐진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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