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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황금벌판’…제주는 국산 밀 수확 중 [포착]

9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조성된 국산 밀 생산단지에서 농부들이 밀 수확에 한창이다. 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입 밀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제주에서 국산 밀 수확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등 제주 서부지역의 20㏊의 경작지에서 65t의 국산 밀 수확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밀 재배엔 20여 농가가 참여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밀 소비량은 연간 33㎏으로 연간 59㎏을 소비하는 쌀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하지만 국산 밀 자급률은 0.8%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처럼 수입의존도가 높은 밀 가격은 기후변화, 유가 상승 등 국제 사회 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국내 가격을 방어하기가 어렵다.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곡물 가격이 급등한 탓에 올해 국제 밀 가격은 60%가량 상승했다.

9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조성된 국산 밀 생산단지에서 농부들이 밀 수확에 한창이다. 뉴시스

9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조성된 국산 밀 생산단지에서 농부들이 밀 수확에 한창이다. 뉴시스

이런 상황에서 국산 밀 생산이 갖는 의미는 크다. 수입 밀 가격 영향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밀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2년에 걸쳐 ‘국산 밀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국산 밀 생산 기반을 마련해왔다. 실제로 수입 밀 가격 폭등과 국산 밀 공급 안정으로 국산 밀과 수입 밀의 가격 차이는 전년도 3.5배에서 약 2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올해 수확되는 밀은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국산 품종인 ‘금강’과 ‘조경’이다. 금강은 1997년 육성된 것으로 빵, 국수 등 다목적용으로 사용되고 2004년 육성된 조경은 빵용으로 사용된다.

9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조성된 국산 밀 생산단지에서 농부들이 밀 수확에 한창이다. 뉴시스

9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조성된 국산 밀 생산단지에서 농부들이 밀 수확에 한창이다. 뉴시스

부상철 농촌지도사는 “국산 밀 가격이 수입산에 비해 높지만 안전한 먹거리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국산 밀 재배 농가들의 사기진작과 국산 밀 자급률 향상에 더 많은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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