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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골프장 가운데 ‘평안의 안식처’… 꿈이 현실로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CC 중앙에 건축 중인 고급 레지던스 ‘아일랜드 더 헤븐’ 공사 현장. 모든 객실에서 조망할 수 있는 서해가 레지던스 바로 앞에 펼쳐져 있다.

30여년 전 꿈이 현실이 됐다. 아일랜드리조트 회장 권모세(사진·방주교회) 장로는 1991년 미국 플로리다 새러소타에 있는 ‘롱보트 키 골프 클럽’에 갔다. 그곳엔 고급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가 있었다. 세계적인 부호들이 몰려와 골프도 치고 노년을 건강하게 보내고 있었다. 그는 대한민국에 저런 것을 짓고 싶다고 생각했다.

권 장로는 2004년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부지를 매입해 아일랜드CC(27홀)를 만들었다. 그 중심엔 프리미엄급 레지던스 ‘아일랜드 더 헤븐’을 건축하며 이달 초 분양에 들어갔다. 11일 현재 1차 4개동 152세대 분양 신청이 완료돼 선별 계약해야 한다.

지난 7일 아일랜드CC 회장실에서 만난 권 장로는 “상투적인 말이 아니고 정말 하나님이 하셨다”며 “아일랜드리조트의 주인은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0여년 전 그런 생각만 한 게 아니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는데 하나님이 그것을 들으시고 이뤄주셨다”고 말했다.

권 장로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하나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는 분”이라며 “이곳 대부도에 아일랜드 더 헤븐을 만들도록 그동안 끊임없이 기도하게 하셨다”고 간증했다. “어떤 이들에겐 아일랜드 더 헤븐 분양이 비즈니스로 보이겠지만 이는 기도의 결정체요,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아일랜드 더 헤븐은 안산시 대부남동 159만2314㎡(70만평) 규모로 아일랜드CC 중앙 언덕에 들어서는 프리미엄급 레지던스다. 연면적 5만4575㎡, 지하 1층~지상 11층, 총 228실 6개 동으로 지어진다. 각 실의 전용 면적이 117㎡~418㎡로 다양하다. 4개 동은 내년 6월, 2개 동은 내년 11월 입주한다.

아일랜드 더 헤븐 조감도.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조망이다. 대부도에 조성된 골프장의 중앙에 있기 때문에 모든 객실에서 서해를 볼 수 있다. 레지던스를 둘러싼 골프장은 앞마당처럼 느껴진다. 객실의 위치에 따라 영흥도, 선재도, 구봉도 등 대부도 내 주요 섬, 인천대교, 송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레지던스를 나서면 인근에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다. 인공 서핑장,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단지인 시화 MTV 거북섬,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인 아쿠아펫랜드, 신세계가 건립 중인 국제테마파크가 20분 거리에 있다. 대부도 바닷길을 따라 펼쳐져 있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빙 코스로 제격이다. 권 장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해변가를 자동차로 달리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해온 원로급 인사들에게 적합한 여유와 안식이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골프 매니아라면 더 없이 좋은 레지던스다. 입주자들은 아일랜드CC 그린피 할인 혜택을 받는다. 어프로치, 퍼팅 연습장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그래서 글로벌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세계 50대 골프교습가’로 인정한 임진한 프로를 홍보대사로 세우고 리조트 고문으로 추대했다. 임진한 프로도 아일랜드 더 헤븐에 입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는 이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대부도는 갯벌로 유명하고 이곳에선 폐 건강, 항암에 좋은 오존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오랫동안 투병했던 한 교계의 목회자가 갯벌 오존을 통해 건강이 회복됐다고 권 장로는 말했다.

아일랜드 더 헤븐은 고품격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유기농 슈퍼마켓, 피트니스센터, 세미나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입주자만을 위한 야외 수영장 ‘인피니티 풀’이 조성된다. 시설 주거공간 전반을 현대산업개발, HDC 아이서비스가 관리한다. 권 장로는 “최고의 시설관리를 보장하기 때문에 법인 명의로 분양을 받아 기업 VIP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 또는 수익형 임대사업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일랜드CC 입구에 호텔까지 들어서면 큰 국제 골프대회도 유치할 수 있다며 향후 투자가치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글로벌 스탠다드 뮤지엄을 설치 운영한다. 그는 “대한민국 문화의 격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레지던스는 아파트와 특급호텔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의 주거공간으로 주택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1가구 2주택 중과세도 피할 수 있다. 최근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와 저금리 장기화로 레지던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생활형 숙박시설인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과 부산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의 분양 경쟁률은 각각 107 대 1, 267 대 1에 달했다. 각종 휴양·레저시설이 많고 모든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아일랜드 더 헤븐이 세컨드 하우스뿐만 아니라 기업형 임대 수요까지 기대되고 있는 이유다.

바닷가에 근접한 레지던스로 안전은 어떨까. 권 장로는 100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건축물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그는 자신에게 이런 도전을 준 710년 된 독일 호텔 ‘줌 로텐 배렌’(1311년)과 801년 된 영국호텔 ‘디 올드 벨’(1220년) 사진을 보여주며 이보다 더 안전하고 오래가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옆에서 본 이미지.

실제 아일랜드 더 헤븐은 규모 9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 또 창호와 창문이 강풍 80m/s에도 끄떡없다. 이곳 안산 지역의 설계 기본 풍속은 28m/s로 알려져 있다. 아일랜드 더 헤븐은 이 기준의 3배가 넘는 것이다. 이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123층)의 설계와 동일한 기준이라고 했다.

설계와 조경은 포스코A&C와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가 맡았다. 최고급 레지던스 호텔인 ‘반얀트리 카시아 속초’를 디자인한 김찬중(경희대 건축학과) 교수가 게이트와 커뮤니티 시설을 설계했다. 서울 한남동 고급 주택 단지인 ‘나인원’ ‘한남더힐’의 인테리어를 총괄한 배대용 건축가가 실내외 장식을 맡았다.

서울과 수도권 인근에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50분이면 갈 수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인천대교, 대부도 해안도로 등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권 장로는 1988년 레미콘 사업을 시작해 90년대 초반 신도시 개발 붐에 힘입어 크게 성공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미국에서 10년간 살 때 두 아들이 플로리다의 데이비드 레드베터 아카데미를 마치고 프로 골퍼로 성장했다. 그 덕에 골프에 관심을 갖고 골프장을 세우게 된다.

아일랜드방주교회.

개인이 골프장을 하려다 보니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대기업과 법정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런 역경을 그는 기도를 통해 극복했다. 그 과정에서 리조트 입구에 세계적 건축가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1937~2011)이 설계한 아일랜드방주교회를 봉헌했다.

그는 또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려면 따뜻한 소식을 전하는 미디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2019년 8월 인터넷 미디어 ‘세계투데이’ ‘아시아뉴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세계언론재단을 만들었다.

권 장로는 1953년생이다. 그는 우리의 인생은 끝까지 다듬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매일 새벽마다 나의 언행·심사·감정·의지·표정이 하나님의 은혜로만 처신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그렇게 하고도 순간순간 여의치 않을 땐 이런 말을 외운다며 웃었다. “교잘자, 시질리, 탐무미, 삐찡짜.”

교만하지 말고 잘난 척 하지 말고 내 자랑하지 말자, 시기 질투 이기심 갖지 말자, 탐욕 갖지 말고 남을 무시하거나 미워하지 말자, 삐지거나 찡그리거나 짜증 내지 말자는 뜻이라고 했다. 68세 나이에도 신앙으로 자기를 낮추고 복종 시키려는 노력이 눈길을 끌었다.

안산=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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