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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트럭 시위대 돌진해 5명 사망"…수치 4년형 선고

<앵커>

군부 쿠데타 이후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에서 군트럭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해 시민 5명이 숨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가택 연금 상태로 재판받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는 징역 4년형이 선고됐는데, 다른 재판을 통해서 형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 낮, 미얀마 최대도시인 양곤 시내.

행진 중이던 반군부 시위대가 무언가에 놀란 듯 뿔뿔이 흩어지고 검은색 트럭이 그 뒤를 쫓아 맹렬히 돌진합니다. 

군인들을 태운 군용트럭이 시위 참가자들을 뒤에서 그대로 덮친 겁니다.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시민 5명이 숨졌고 군인들이 15명을 마구 때려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아/미얀마 유학생 : (희생자들의) 너무 아픈 상태를 보고 도망가지 못하고 옆에서만 지켜줄 수밖에 없다가 다 끌려갔다고 하더라고요.]

미얀마 군부 측은 폭동 중인 군중을 해산시킨 적은 있다면서도 트럭이 시위대로 돌진한 상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는 지난 2월 군부의 쿠데타 이후 시민 1천300여 명이 군경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1만 명 넘게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군사 정권은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는 선동과 코로나 방역 조치 위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부패와 선거법 위반 등 남아 있는 범죄 혐의도 10여 개 나 돼 관련 재판에서 중형 선고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양희/유엔 전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 : 기소 내용이 거짓인 만큼 그 재판의 결과도 기소 내용처럼 허위입니다.]

군사정권의 무자비한 무력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미얀마에 대한 내년도 공적개발원조 예산을 올해보다 86% 삭감하고 민생과 직결된 사업만 지원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