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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액토즈 소프트, 시드권 포기 빌미로 임금 미지급 논란

VSG SNS 계정 갈무리

액토즈 소프트가 운영하는 프로게임단 VSG가 지난해 9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 시드권 포기를 빌미 삼아 소속 선수들에게 조기 계약 해지를 종용하며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후 VSG는 중국 자본을 끌어들여 팀 위탁 운영을 하려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자 신생 게임단 OZ 게이밍에 팀을 매각했다.

VSG LoL 팀은 지난해 8월 29일 2019 챌린저스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APK 프린스에 패배, 승격강등전 진출에 실패했다. 자연스럽게 국내 1부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로의 승격 가능성도 사라졌다.

이후 VSG는 더 이상 LoL 팀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게임단 실무 담당자인 정모 팀장은 9월 중순경 팀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선수, 코치진에게 전달했다. 그는 팀이 9월 18일부로 시드권 포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날부로 모든 인원의 계약 또한 해지하고, 임금도 해당 일자까지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적 시장 개시까지 2달여가 남은 상황에서 직장을 잃은 선수들은 반발했다. 팀은 개별 합의를 통해 잡음을 없앴다. 정모 팀장은 “9월 말일 또는 경우에 따라 10월 초까지의 임금을 보장해주겠다. 허나 이는 합의 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선수들에게 제안했다. 사안이 개인 대 기업 간 법정 싸움으로 번지는 걸 꺼렸던 선수들은 결국 전부 합의서에 도장을 찍었다.

VSG는 정말로 시드권 포기 절차를 밟았나

VSG는 9월 중순 라이엇 게임즈에 시드권 판매 및 포기와 관련한 절차를 문의했다. 이들은 시드권 포기 시 ▲상금/지원금이 어떤 인원에게 돌아가는지 ▲시드권과 계약이 선수들에게 귀속되는지 ▲선수/코치 계약이 그대로 유지되는지 ▲선수는 계약 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타 게임단 참여/이적이 불가능한지 ▲구성원들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지 등을 물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VSG는 라이엇 게임즈에 팀 해체 및 시드권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선수들에게 팀 해체 결정을 통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팀 위탁 운영을 제안받았다. 금전적 투자를 받고, 선수단 구성 등 전반적인 팀 운영을 VSG가 담당하기로 했다. 이후 이 투자자가 계약을 불이행하면서 락헤드 선수들과 갈등을 빚었다.

업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지난해 VSG LoL팀 선수단의 연봉 규모가 7억원에서 8억원 사이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VSG가 선수단과의 조기 계약 해지를 통해 수천만원을 아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액토즈 소프트는 “시드권 여부와 상관없이 (선수들과) 일정 부분 임금을 보장하기 위한 합의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또 “시드권 포기와 상관없이 선수들의 합의금, 숙식 및 연습장소 등의 환경지원 등을 제시하여 선수들에게 어느 정도 보상을 위한 합의가 될 수 있도록 진행했다. 구단 해체와 상관없이 주어지는 합의금을 통한 계약 합의 해지를 했다”고 첨언했다.

다음은 국민일보가 지난해 말 서면으로 질의한 내용에 대한 액토즈 소프트의 답변이다.

-2019년 선수단에게 9월 18일자로 시드권 포기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면서 같은 날 부로 계약을 해지하고, 월급도 같은 날까지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한 게 사실인가. 아울러 선수들에게 ‘10월, 11월 치 임금을 받고 싶으면 법적 소송을 통해 받아내라’고 말한 게 사실인가.

“2019년 9월 17일, VSG는 라이엇에 공식적으로 시드권 포기 및 양도에 대한 전반적인 문의를 한 바 있습니다. 선수단에게 롤구단 경영 악화로 인해 팀이 해체되고 시드권까지 포기할수 있다는 가능성은 전달한 바 있고 이 경우 계약이 해지 되므로, 9월 18일 이후 남은 월급은 지급이 힘들 수 있다고 전달한 것은 사실입니다.

계약 위반 및 계약 이행을 하지 않는 선수들에게는 벌금형 혹은 경고를 내리고 이를 시정하고 계약이행을 하지 않을 경우 계약이 해지될 수도 있으며, 이에 불응하는 경우에는 법적 대응을 하여 벌금/경고/계약 강제 해지를 취소해야 남은 임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10, 11월 임금은 법적 소송을 통해 임금을 받아내라’란 부분은 오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VSG 실무 관리자가 선수들에게 ‘라이엇에게도 계약의 일방적 해지와 관련해 허락을 받았다’고 얘기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인가. 라이엇 게임즈는 “VSG가 잔여임금을 미지급해도 되는지 여부에 대한 문의 자체가 저희 쪽으로 왔던 적이 없었고, 팀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게 될 때 일반적인 문의사항이었다”는 입장을 국민일보에 전해왔다.

“사실이 아닙니다. 라이엇 문의를 통해 시드권을 포기하는 경우에는 그와 함께 팀이 자동 해체됨으로 선수들 계약이 해지될수 있다는 얘기는 전달 받았다라고 선수들에게 전달은 하였습니다. 시드권 여부와 상관없이 일정 부분 임금을 보장하기 위한 합의를 거쳤습니다.”

-VSG는 시드권 포기를 전제로 2019시즌 선수들과의 계약을 해지했는데, 아직까지 시드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중국 쪽에 시드권 판매를 시도해 한 차례 새로운 팀을 꾸렸으며, 아직도 시드권을 판매 중이라고 들었다. 그렇다면 2019시즌 선수들의 계약을 해지한 명분이 거짓말이 되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

“9번 답변(위의 답변)의 연장으로 시드권 포기와 상관없이 선수들의 합의금(보상금), 숙식 및 연습 장소 등의 환경지원 등을 제시하여 선수들에게 어느 정도 보상을 위한 합의가 될 수 있도록 진행하였습니다. 구단 해체와 상관없이 주어지는 합의금을 통한 계약 합의 해지를 하였습니다.”

선수 계약서 일방 회수 의혹… 액토즈 “부서 검토 절차… 일반적이지 않은 것 인지”

지난해 락헤드 선수들과 계약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액토즈 소프트는 2018년 말에도 계약서에 선수들의 날인을 먼저 받은 뒤 이를 회수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액토즈 소프트는 이와 관련해 “VSG는 선수단 계약서를 인원과 계약금, 기간이 정해진 후 2~3주와 여러 부서에 걸쳐 검토를 거친 심사 후 사측 날인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선수단 계약서에 먼저 날인을 받아두고, 심사 후 선수 동의 하에 사측 날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구단에 비하여 이 절차가 느리고 일반적이지 아닐 수 있는 부분은 인지하고 있다. 락헤드 선수단의 경우 심사 도중 투자자가 계약 불이행 선언을 하였고 계약 체결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말 미성년자 선수인 ‘모티브’ 조세희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그의 날인을 받을 당시 법정대리인을 동반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조세희가 미성년자임을 인지하고 있었고, 계약서 심사 과정에서 회사측 날인을 하기 전에 선수와 부모님과의 면담을 요청하여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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