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한국 브라질]이타적이던 '황소' 황희찬, 조금 더 욕심 내도 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모하메드빈자예드스타디움(아부다비)=스포츠조선닷컴 이 건 기자]'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조금 더 욕심을 냈더라면 어땠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대3으로 패했다. 한국은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본격적으로 돛을 올린 벤투호는 1년여 만에 '세계최강' 브라질과 격돌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을 상대로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하는 황희찬 역시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황희찬은 직전에 열린 레바논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에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른쪽 윙으로 경기에 나선 황희찬. 그러나 초반 움직임은 좋지 않았다. 브라질의 빠른 템포에 당황한 듯 다소 우왕좌왕한 모습이었다. 전반 33분에는 수비 과정에서 헤낭 로지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황희찬이 주춤한 사이, 한국은 전반에만 상대에 2골을 허용했다. 0-2로 리드를 내줬다.

후반 들어 황희찬의 눈빛이 달라졌다.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은 후반 1분 상대 진영에서 황의조의 패스를 받았다. 상대 수비진이 황의조에게 붙어 있는 사이, 황희찬에게 공간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황희찬은 반대편에 있던 손흥민을 향해 패스를 건넸다. 갑작스레 공을 받은 손흥민은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하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한 차례 기회를 놓친 황희찬은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특히 후반 6분에는 특유의 돌파 능력을 앞세워 브라질 수비진을 따돌리는 힘을 발휘했다.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골을 너리던 황희찬. 그러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에는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나상호와 교체 아웃돼 벤치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