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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호용한 (20) “목사님, 골드만삭스가 우유배달 후원한대요!”

호용한 옥수중앙교회 목사(왼쪽 세 번째)가 2017년 10월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서울시 시민봉사상 시상식’에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활동으로 대상을 수상한 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네 번째), 이재현 골드만삭스 전무(첫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 계획은 늘 우리의 계획보다 앞선다. 그의 광대하신 은혜를 우리는 짐작조차 못 한다. 2015년 5월쯤이었다. 우유 배달을 후원하던 김봉진 집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얼마 전 한 대형투자회사에서 투자를 받았는데 그 회사 관계자와 며칠 후에 교회를 방문하겠다고 했다. 별생각 없이 그러라고 하고는 어떤 회사냐고 물었다.

“골드만삭스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나 보던 세계적 투자회사가 아닌가. “골드만삭스가 왜 우리 교회에 온다는 거야.” “우리 회사가 우유 배달 후원하잖아요. 목사님도 뵙고 겸사겸사 우유 배달 이야기도 듣고 싶대요.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골드만삭스가 우리 교회를 방문한 건 감사를 하는 자리나 마찬가지였다. 골드만삭스가 김 집사 회사에 거액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우리 교회에 매달 500만원씩 후원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후원이 실제로 잘 이뤄지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며칠 후 김 집사는 골드만삭스 상무이사와 함께 나를 만나러 왔다. 그는 금융권 전문가답게 재정 부분을 냉철한 눈으로 들여다 봤다. 김 집사 회사에서 언제부터 후원받았는지, 후원금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잔액은 없는지 등 후원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차분하면서도 꼼꼼하게 확인했다.

난 숨길 게 없던 터라 묻는 말에 그대로 답했다. 자연스레 옥수동과 금호동이 과거에 얼마나 가난한 동네였는지, 지금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지만 여전히 동네 곳곳에 외롭고 소외된 어르신들이 얼마나 많이 살고 계시는지, 교회가 재정을 아껴가며 이웃들을 어떻게 섬겨왔는지까지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상무이사는 어느 순간부터 질문하지 않고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만 했다.

며칠 후 다시 김 집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제법 흥분한 목소리였다.

“목사님, 놀라지 마세요. 골드만삭스가 우유 배달을 후원할 것 같아요.”

“무슨 소리야, 골드만삭스가 후원을 왜.”

“목사님 이야기에 감동받았나 봐요. 아무 데나 후원하는 곳이 아닌데 자기네들끼리 논의했던 것 같아요.”

김 집사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니까 기도하면서 기다려보자고 했다. 마치 자기가 후원을 받은 것처럼 기뻐하는 김 집사의 목소리에 나도 덩달아 흥분이 됐다. 3개월 후 골드만삭스는 정말 우유 배달을 후원하겠다고 연락해왔다. 약속한 후원금은 기대 이상으로 큰돈이었다. 그 돈으로 2016년 우유 배달을 서울 시내 여섯 개 구로 확대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그렇게 세계적인 기업을 움직여 우유 배달을 돕게 하셨다.

최근에도 골드만삭스는 우유 배달에 10만 달러를 후원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구호의 일환으로 전 세계 병원이나 자선단체를 후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과 삼성서울병원 단 2곳만 지원 대상이 됐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정리=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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