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이 순간] ‘청춘교실’ 비대면 생일 축하

함께 웃고 온기 나눌 날 기다리며
어르신 생신 축하합니다

사회복지사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신내동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 청춘교실에서 3월에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한 축하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사회복지사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신내동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 청춘교실에서 3월에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한 축하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생신 축하합니다~ 생신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어르신 생신 축하합니다!” 새 학기의 조심스러운 설렘이 전국의 학교에 넘실대던 지난 2일 서울 중랑구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의 청춘교실에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코로나19로 복지관을 이용할 수 없는 어르신들에게 보낼 생신 축하 영상 제작 현장이다. 고깔모자를 쓴 사회복지사들은 표정을 가린 마스크가 축하의 마음마저 가리지 않도록 크고 힘찬 율동으로 공연을 펼쳤다. 생일 맞은 이의 박수 대신 ‘컷!’ 하는 외침이 공연의 마침표를 찍었다. 주중 내내 다양한 문화공연과 수업이 이어지던 이 청춘교실은 1년째 멈춰 있다. 1천명 가까운 지역의 어르신들이 날마다 복지관을 이용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500원(기초생활 수급자는 무료)에 점심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구내식당도 인기였다. 복지관 구석구석이 어르신들의 사랑방이었다. 함께 웃고 온기를 나눌 친구들을 잃어버린 건 등교하지 못하는 어린이뿐만이 아니다. 여전히 청춘의 마음을 품은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였다.
임명희씨가 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신내동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에서 생일 선물을 전해받은 뒤 미소짓고 있다.

임명희씨가 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신내동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에서 생일 선물을 전해받은 뒤 미소짓고 있다.

“복지관에 와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데 오질 못하니…. 여기에 오면 하하 호호 많이 웃고 프로그램도 다양하니 여러 가지 배우고 즐길 수 있었지요.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지난 1년 정말 우울했어요.” 지난달 일흔여섯번째 생일을 맞은 임명희씨(작은 사진)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복지관에 발걸음이 뜸했던 터라 마련된 선물도 한 달이 지나서야 받았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지역의 병원과 보건소 등에서 활발히 봉사활동을 펼쳐 봉사여왕상도 받았던 임씨지만 지난 1년 집에만 머물렀다. 여러 어르신들의 이런 상황을 가장 밀접한 곳에서 목격한 이들이 사회복지사이다. 이들은 1년간 고민과 실험을 거듭한 끝에 스트리밍 방식으로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매일 2회 이상 마련하는 등 고립된 어르신들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실시간 온라인 교육이 훨씬 재미있다”고 입을 모은다. 댓글창을 통해 모르는 부분을 바로 질문할 수도 있고, 강사와 인사도 나눌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의견을 묻자 “차례가 되면 믿고 맞겠다”고 답하던 임씨가 덧붙였다. “고령자 먼저 접종하게 된다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젊은 사람들이 먼저 예방접종을 받길 바라요. 우리 늙은이들이야 덤으로 사는 인생인데 젊은이들이 어서 활기차게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내리사랑의 맑은 윗물을 평생 아낌없이 흘려보낸 이들의 마음에도 다시 청춘의 꽃 피어나기를. 어르신들의 봄을 응원합니다.
사회복지사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신내동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 청춘교실에서 3월에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한 축하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신내동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 청춘교실에서 3월에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한 축하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임명희씨가 지난 2월 자신의 생일에 전달받은 사회복지사들의 생일 축하 영상을 다시 재생해보고 있다.

임명희씨가 지난 2월 자신의 생일에 전달받은 사회복지사들의 생일 축하 영상을 다시 재생해보고 있다.

복지관 곳곳에 어르신들의 사랑방이 있었다. 당구대가 마련된 휴게공간 들머리에 출입제한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복지관 곳곳에 어르신들의 사랑방이 있었다. 당구대가 마련된 휴게공간 들머리에 출입제한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의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 `신내스쿨'의 신바람 요가. 어르신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기 위해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중이다.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의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 `신내스쿨'의 신바람 요가. 어르신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기 위해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중이다.

청춘교실의 문이 다시 활짝 열릴 날은 언제일까.

청춘교실의 문이 다시 활짝 열릴 날은 언제일까.

2021년 3월 5일자 <한겨레> 사진기획 ‘이 순간’ 지면.

2021년 3월 5일자 <한겨레> 사진기획 ‘이 순간’ 지면.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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