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일부 목회자 사심·기득권 버릴 때 연합운동 가능”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교회연합 관계자들이 2017년 7월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구통합 계획을 밝히고 있다. 양 기구는 1년간 통합논의를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국민일보DB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통합 백석 고신 합신,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이다. 일명 ‘장·감·성·순·침’으로 불리는 주요 교단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처럼 진보 성향의 교단을 제외하면 사실상 한국교회는 중도 복음주의 계열에 속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진보 성향의 기장이라 하더라도 복음주의 계열인 성풍회의 후원이 없었다면 민주화 통일 운동조차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성풍회는 기장 안에서 민주화 운동보다 교회 부흥에 초점을 맞춘 교회그룹으로, 이중표(서울 한신교회) 전병금(서울 강남교회) 목사가 대표적 인물이다.

기장의 한 관계자는 “교단 설립부터 복음주의 회복운동을 표방한 성풍회 소속 목회자들이 에큐메니컬 인사들보다 많았으며, 성풍회에 가입된 교회는 성도 수나 재정 면에서도 민주화 운동을 하는 교회보다 월등히 앞섰다”면서 “민주화 운동이나 통일운동, 에큐메니컬 운동을 했던 교회가 이들 교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기장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중심의 교단 간 협력과 에큐메니컬 운동을 강조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복음운동을 하는 교회의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교회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도성향의 복음주의 계열은 역사적으로 자유주의와 세속화 물결에서 교회를 보호했고, 정치적으로 한국사회가 특정 이데올로기에 쏠리는 것을 막았다.

특히 전통적 도덕이 붕괴되는 현실 속 동성애의 실체와 유해성을 알리는 운동을 전개했고,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운동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인 사적 단체의 자율권을 지키려고 했다.

박명수 서울신대 명예교수는 “1904년 장로교, 감리교 선교사들이 모여 만든 최초의 연합기관 명칭이 ‘재한복음주의선교연합공의회’인 것에서 볼 수 있듯 한국교회는 초기부터 복음주의 전통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처럼 한국교회의 주된 흐름은 복음주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음주의 교회는 성서의 절대적 권위를 믿고 체험적 신앙을 강조하며 전도를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여긴다”면서 “에큐메니컬 계열의 교회는 이런 전통이 부족하다. 따라서 대다수 복음주의 교회 중심으로 연합운동을 벌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성애를 적극 옹호하며 퀴어행사에 나서는 극단적인 진보도, 일체의 연합활동을 거부하는 극단적 보수도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없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건전한 교단이 다수 가입된 한국교회총연합의 효용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는 순수한 복음적 열정의 쇠퇴로 인한 패배주의, 이념 갈등으로 인해 교회 분열, 반기독교 운동에 대한 적절한 대책의 부재 등이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연합기관의 통합운동이 필요하다.

2018년 한교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통합 작업을 했던 이경욱 전 예장백석 사무총장은 “1년간의 논의 끝에 한교연 직원의 고용 승계와 부채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두 단체를 통합하기로 최종 사인했지만 한교연쪽 특정 인사가 통합기관의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합의사항을 파기하고 말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연합기관 통합의 기회가 돌아왔는데,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기본적인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이단은 제외해야 하며, 잔류파를 남겨서도 안 된다. 추후 또다시 분열이란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또 “교계 연합이 매번 무산되는 것은 일부 목회자의 사심과 기득권에 있다”면서 “지금도 지도력을 가진 누군가가 앞장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당사자들을 설득하고 욕심을 내려놓는다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복음주의 교회를 대표하는 한교총과 한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 비슷한 뿌리를 지닌 기관을 통합하기 위해선 현실적 절차가 있다. 우선 지도자와 연합기관 간 비방금지 선언, ‘빅 텐트 운동’의 공론화, 통합 협의체 구성, 상시 대화 창구 마련 및 물밑 작업, 통합 가시화 선언, 각 연합기관 임시총회의 합법적 통합결정이 선행돼야 한다. 이후 지난날의 분열과 과오를 자성하고 비전을 선포하는 통합예배를 드리고 대사회적, 대정부적 ‘원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이다.

변창배 예장통합 사무총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기 힘들다”면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교회가 바로 서기 위해서라도 통합은 꼭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변 사무총장은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해득실을 따지기보다 성경적 교회론으로 돌아가서 차근차근 단계별 통합절차를 밟을 때”라고 조언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국민일보 신문구독

Football news:

Fati 는 공을 가지고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윙어 연주하지 않 월부터 무릎 부상으로 인해
드 종에는 종아리 근육 염좌가 있습니다. 바르카 미드필더는 프리시즌의 일부를 놓치게 됩니다
다시 월,드 Bruyne 말 가르디올라는 도시를 구매해야 Grealish
리버풀을 얻고 싶 12.75 백만 파운드에 대한 Shaqiri
1 억에 대한 도시에 Grealish 는 프리미어 리그의 역사에서 가장 비싼 전송입니다. Pep 와 함께 클럽은 10 억 유로를 보냈습니다
Grealish 이미 계약을 체결했 사람과 이야기를 가르디올라
VAR 개혁에서는 프리미어 리그:사이드 라인을 만들 것입니다 그것은 두꺼운,그들이 할당하지 않습에 대한 처벌이 작은 접촉(로와 스털링에 대한 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