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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아무 말도"…남양주 화재 보상 · 복구 막막

<앵커>

경기도 남양주 주상복합 건물에서 큰불이 난 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조차 파악이 안 되면서 복구 작업은 시작도 못 했고 보상 논의도 더딘 상황입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 김도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불이 난 주상복합 건물 1층에서 7년째 고깃집을 운영하던 김 모 씨.

새까맣게 타버린 가게만 보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김모 씨/피해 상인 : (원상 복구 기간이) 짧게 잡아도 6개월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집도 여긴데) 집도 못 들어가는 상황이고요.]

잿더미로 변한 상가 내부는 일주일이 지났지만, 복구는 시작도 못 했습니다.

점포 180여 곳 가운데 절반 정도가 직접 피해를 입었지만,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상가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상인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실에 속이 타들어 갑니다.

[정모 씨/피해 상인 : 지금 저희 일주일째 아무것도 들은 것도 없고, 항상 나와서 지켜보는 게 다예요.]

직접 불길이 닿진 않았지만, 연기가 덮친 아파트 주민도 막막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바닥이며 벽은 물론 살림살이 대부분이 검게 그을려 쓸 수 없게 됐습니다.

[김모 씨/피해 입주민 : 각 세대 피해를 보지도 않으시고 입주하라고 하니까 저희는 억울한 거죠. (청소 전문 업체에) 청소 불가 판정도 받았고요. 전량 폐기하래요.]

겨우 나았던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이 재발했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피해 입주민 (지난 16일) : 이 아이 좀 보시겠어요? 지금 아토피가 다시 시작됐단 말이에요. 약을 지금 가서 한 보따리를 받아왔어요. 옷 하나하나 다 사야 해요. 너무 진짜 슬퍼요.]

260명 넘는 주민이 아직도 대피소 생활을 하는 가운데, 화재 원인 조사가 늦어지면서 언제 복구를 시작할지 기약이 없습니다.

보상 문제 역시 건설사나 지자체 모두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면서 주민과 상인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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