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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5만전자 되겠네"...삼성전자, 또 신저가 경신

인플레이션 공포가 국내 증시를 덮치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13일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웠다.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6만전자'에 이어 '5만전자'로 추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2.51%) 내린 6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6만2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3000원을 하회한 것은 2020년 11월 13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난 10일 6만38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신저가로 추락하자 개인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 삼성전자이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는 이 기간 삼성전자를 2조4909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는데, 순매수 상위 2~10위 종목의 매수 금액을 다 합해도 삼성전자 1개 종목에 미치치 못할 정도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팔아치우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2조1989억원에 달한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보다 8.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41년 만의 최고치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반도체주가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10일 3.6%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5만전자'로 추락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난 2018년말부터 2019년 초 일시적 낙폭 과대로 추락한 PBR(주가순자산비율) 1.07배 수준까지 일시적인 추락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시장추장치 PBR 1.07배를 적용하면 5만3000원이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주식 시장 참여자가 이런 가능성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실제 주가 바닥은 이 가격대보다는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PBR 1.15배~1.25배인 5만7000원~6만1600원에서 실제 바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회계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근 공개한 '2022년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22위로 7계단 하락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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