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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500억’ 공인중개사 사칭 논란…자본주의학교 “영상 모두 삭제”

부동산업자 박모씨가 공인중개사 사칭 혐의로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KBS 2TV ‘자본주의학교’ 등 여러 예능물에 출연해 ‘유명 연예인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불린 만큼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자본주의학교는 13일 “앞으로 박씨가 방송에 출연할 계획은 없다”며 “제작진이 해당 사항을 인지, 관련 영상을 모두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방송한 자본주의학교에 공인중개사로 출연, MC 박슬기가 용산 매물 찾는 것을 도왔다. 이 외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MBC TV ‘라디오스타’, SBS TV ‘집사부일체’ 등에 출연했다. 당시 건물 7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자산 규모가 약 50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고객 자산을 6조원 이상 불려줬다며 농구스타 서장훈, 배우 송혜교, 소지섭, 이종석, 한효주 등의 빌딩 구매 사례를 언급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강남구청은 박씨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민원이 들어온 뒤 강남구로 이첩된 상태다. 협회 조사 결과 박씨는 서울 강남구 소재 부동산중개법인 중개보조원이다. 한 협회 회원이 국토교통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협회에도 자격 확인을 요청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공인중개사법에 따르면 공인중개사가 아닌 이는 유사한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