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지난해 터키 통한 유럽 유입 난민 급증"

▲  터키 국경 근처 시리아 북부에 있는 난민 캠프


터키를 통해서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이 지난해 상당히 증가했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17일) 전했습니다.
 

EU 각국의 외부 국경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유럽국경·해안경비청'(Frontex·프론텍스)은 이날 지난해 8만2천 명이 넘는 난민이 터키 등 동지중해 지역을 통해 허가 없이 유럽으로 들어오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에 비해 46% 증가한 겁니다.

프론텍스 관계자는 "이는 주로 시리아 상황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동시에 아프가니스탄의 불안정, 이란과 파키스탄 당국의 아프가니스탄 국적자에 대한 정책 변화에도 원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그리스·불가리아와 국경을 맞댄 터키는 내전 중인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의 주요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EU는 지난 2016년 난민들이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해 터키에 시리아 난민 지원금 60억 유로(약 7조7천억 원)를 비롯한 보상책을 제공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이 지역에서 유럽에 도착하는 난민은 이 합의가 실행에 들어간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그동안 자국은 360만 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을 맞는 부담을 혼자 질 수 없다고 밝혀왔으며 난민들에게 유럽으로 향하는 문을 열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