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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한파 속 연탄기부 손길 ‘뚝’…더 추운 쪽방촌

서울 강남구에 있는 쪽방촌 구룡마을 주민 이아무개씨가 집게로 연탄을 집어들고 있다. 김윤주 기자

서울 강남구에 있는 쪽방촌 구룡마을 주민 이아무개씨가 집게로 연탄을 집어들고 있다. 김윤주 기자

“올해처럼 연탄이 늦게 들어온 적은 처음입니다. 춥게 지내서 항상 목이 칼칼하고 가래가 차 있어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쪽방촌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이아무개(71)씨가 목에 감아둔 손수건을 가리키며 말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 24일 오후, 이씨의 집에는 냉기가 감돌았다. 방 한칸, 작은 거실 하나가 있는 집이지만 연탄을 아끼려고 방에만 가끔 난방을 한다. 지난달에는 이마저도 하지 못했다.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가 되면 연탄 기부와 봉사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도움의 손길이 뜸해졌기 때문이다. 10월 말이 돼서야 연탄이 들어왔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쪽방촌 구룡마을 주민 허아무개씨의 집 안에 연탄이 놓여 있다. 김윤주 기자

서울 강남구에 있는 쪽방촌 구룡마을 주민 허아무개씨의 집 안에 연탄이 놓여 있다. 김윤주 기자

코로나19 탓에 집에 있는 시간은 늘었지만 연탄 기부와 봉사는 줄어 650여가구가 살고 있는 구룡마을 쪽방촌 주민들은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씨는 “추워도 연탄 살 돈이 없어 연탄을 때지 않고 그냥 참았다”고 말했다. 집에서도 패딩에 청바지까지 상의 4겹, 하의 3겹을 껴입고 전기장판으로 버텼다고 한다. 함께 사는 남편은 척추가 안 좋아져 지난 2월 건물 관리인 일을 관뒀고, 장애가 있는 아들은 일을 하지 못해 이씨 혼자 복지관 공공근로 일을 하고 있다. 3시간씩 한달에 열흘 일해 받는 27만원에 두 사람 몫의 노령연금 약 40만원이 한달 수입의 전부다. 생활비와 약값을 치르고 나면 빠듯한 형편이다. 이씨는 폐렴을 앓은 적이 있어 추위가 무섭기만 하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집계를 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연탄 기부(92만장)는 지난해 같은 기간(175만장) 대비 47% 감소했고, 같은 기간 봉사자 수도 9083명에서 4235명으로 53%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약 10만가구가 연탄을 사용한다. 기업이나 단체에서 연탄 기부를 할 때는 구성원들이 연탄을 나르는 봉사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여러 사람이 모이는 연탄 봉사를 꺼리다 보니 기부도 줄었다는 게 관련 단체들의 설명이다. 기업과 단체의 기부가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품목에 집중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쪽방촌 구룡마을 주민 이아무개씨가 집 안 난로 앞에 앉아 있다. 김윤주 기자

서울 강남구에 있는 쪽방촌 구룡마을 주민 이아무개씨가 집 안 난로 앞에 앉아 있다. 김윤주 기자

연탄 기부가 줄면서 쪽방촌의 온열기구 사용이 늘었다. 주택 대부분이 목재와 천, 비닐 등 불에 타기 쉬운 자재로 지어져 있어 주민들은 화재 위험을 걱정한다. 남편과 함께 4평 남짓한 쪽방에 사는 중국동포 허아무개(53)씨는 연탄이 들어오지 않은 지난달 내내 전기난로를 제일 높은 단계로 켜놨다. 바깥에서 찬 바람이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벽에 이불을 커튼처럼 쳐놓기도 했다. 허씨는 “불이라도 날까봐 걱정이 됐지만 추워서 어쩔 수가 없었다”며 “기침을 자꾸 하게 됐는데 바깥에선 코로나19일까봐 의심하는 사람들 눈총에 기침하기도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허기복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는 “쪽방촌 주민들은 겨울철 난방비가 부담돼 연탄 기부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취약계층이 코로나19에 맞서 건강을 지키려면 연탄 기부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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