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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벚꽃 축제’ 없다…여의도·석촌호수 등 취소 검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에서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없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서울 지역 대표 벚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석촌호수를 비롯해 중랑천, 양재천 등에서도 꽃놀이를 즐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는 현재 여의도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해당 지역 일대를 폐쇄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마다 600만명이 다녀가는 여의도 벚꽂축제는 2005년 처음으로 열렸다. 올해 축제가 무산된다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구는 작년 4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축제를 취소하고 주요 벚꽃길을 전면 통제했다.영등포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지켜보면서 축제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는 온라인으로 여의도 벚꽃을 만나볼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송파구 역시 석촌호수 벚꽃축제 개최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다음주 발표되는 정부의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서울 상황을 고려하면 축제를 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기에 지금 조치가 유지된다면 축제를 열 수 없다”며 “추후 조치에 따라 상황을 봐 가면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자치구의 사정도 비슷하다. 강남구의 경우 양재천 일대에서 벚꽃축제를 펼치지만 올해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양재천은 벚꽃을 만끽하며 가볍게 걸을 수 있어 봄이 되면 특히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강남구는 지난해 4월 개최 직전 행사를 취소하고, 2주간 주말마다 양재천 출입을 폐쇄했다. 이후 구는 지금까지 양재천 내에서 ‘한방향 걷기’를 시행해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축제를 여는 것은 물론 양재천 출입 및 통행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달 말쯤 돼 봐야 알 것 같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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