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피렌체-파리에 다시 가고 싶나요? 음악과 사진으로 그리움 달래세요

집콕시대 ‘유튜브 DJ’채널 인기몰이
코로나로 여행 못가는 상황 감안, 여행지 낭만 담긴 선곡 업로드
음악 곁들인 영상콘텐츠 큰 호응… 치유-위로 효과 커 인기 계속될듯
유튜브 채널 ‘우든체어’에서 선곡 리스트와 함께 펼쳐지는 유럽의 한 골목 풍경 영상(왼쪽 사진)과 채널 ‘리플레이 LEEPLAY’의 음악 영상 속 이탈리아 피렌체의 풍경 사진. 시청자들은 ‘지난해 유럽 여행이 취소됐지만 노래와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유튜브 화면 캡처
뭔가 하지 못하는 상황에선 이상하게 더 하고 싶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다. 최근까지 동네 카페에 앉아 맘 편히 음악을 감상하며 커피도 마실 수 없었다. 옴짝달싹하기 힘든 상황일수록 여행에 대한 그리움은 짙어졌고, 평범하면서도 소중했던 일상에 대한 열망은 커져만 간다. 코로나19와 버킷리스트의 합성어인 ‘코킷리스트’(코로나 이후 하고 싶은 일을 적은 리스트) 만들기가 유행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모두가 여행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있을 때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이 틈새를 파고들었다. 해외 유명 관광지의 사진, 영상과 함께 분위기에 어울리는 선곡 리스트를 업로드하는 ‘유튜브 DJ’ 채널이 최근 인기다. 과거엔 가고픈 여행지나 원하는 장소에 방문해 스마트폰 음악을 재생하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 시청자들은 유튜브에서 여행지, 카페 등의 분위기를 상상하며 노래로 위안을 얻고 있다. 여러 채널에선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팬데믹 정상화 때까지 버틸 힘을 준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구독자 19만 명의 유튜브 채널 ‘리플레이LEEPLAY’는 감각적인 노래 선곡에 여행지의 낭만을 한껏 불러일으키는 사진과 글을 덧붙여 인기몰이 중이다. ‘우리 나중에 피렌체 여행 가면 노을 보면서 같이 듣자’ ‘파리 여행 가면 에펠탑 보면서 같이 듣자’는 식의 구체적인 제목과 풍경사진을 곁들이는 식이다. 운영자는 “다시 보고 싶은 순간과 다시 듣고 싶은 음악을 기록한다”고 했다. 댓글 창에는 “코로나 끝나고 다시 갈 곳” “여행 중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추억이 소중하다”는 반응들로 가득하다.

유튜브 특성상 영상을 덧붙이는 방식도 효과적이다. 채널 ‘우든체어 wooden chair’에 올라온 ‘여행 가고 싶은 마음 듬뿍 담은 기분전환용 JAZZ MUSIC’ 영상에는 수십 개의 재즈곡과 유럽의 길거리 풍경이 담겨 있다. 영상 길이는 총 4시간 25분이지만 약 7초짜리 영상만 계속해 반복 재생된다. 어찌 보면 동일한 장면만 4시간 이상 반복하는 지루한 영상일 수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음악과 함께 흐르는 영상을 보며 “현실은 코로나로 집콕ㅠㅠ 그래도 기분 전환”이라고 반응한다. 여행지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직접 방문하기 힘든 장소나 누리기 힘든 분위기도 유튜브 DJ들의 주요 콘텐츠가 된다. 최근까지 방문이 힘들었던 카페는 단골 소재. 구독자 45만 명의 ‘essential;’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트렌디한 카페에서 흐르는 팝송’은 조회수 180만 회를 넘겼다. “테이크 아웃 커피만 한 달째” “카페에서 책 보던 때가 그립다”는 반응이 많다. 해외에선 구독자 742만 명의 힙합 채널 ‘ChilledCow’의 실시간 영상에 약 3만 명이 동시 접속해 채팅으로 팬데믹 속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유튜브 DJ 채널이 전문 음원사이트나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의 기능을 대체하기 시작한 건 최근 일은 아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영상, 음악이 무궁무진한 데다 유료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광고 없이도 즐길 수 있어서다. 결국 선곡에 맞는 영상과 이미지를 덧붙여 음악 외적인 분위기도 같이 즐기도록 만든 게 팬데믹 와중에 유튜브 DJ 채널의 강점으로 통했다.

앞으로도 이 채널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화·관광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가장 원하는 여가활동으로 여행(69.6%)이 꼽혀 코킷리스트 1위를 차지했다. 여행지 영상과 함께 ‘치유음악’을 업로드한 팝피아니스트 이권희 씨는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고 보고 싶은 사람도 자유롭게 만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잠시나마 음악으로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주고 싶다”고 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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