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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떨어지네, 탕후루 어때요?”…잠깐, ‘이것’ 알고 드세요

당류 1g당 4kcal 체내에너지 공급
당류 과일 섭취는 고혈압 등 위험
탕후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당류 과잉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딩류를 과잉 섭취할 경우 충치, 고혈압, 당뇨병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식품영양학계에 따르면 당류는 식품 내에 존재하는 모든 단당류와 이당류의 합으로, 물에 녹아서 단맛을 내는 물질을 말한다.

단당류는 하나의 당으로 이뤄진 당으로, 포도당, 과당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당류는 단당류 두 개가 결합한 당을 말하며 맥아당, 유당 등을 포함한다.

이런 당류는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당류 1g당 4kcal를 공급한다. 특히 뇌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지속적으로 포도당을 뇌에 공급하지 않을 경우 뇌에 있는 포도당의 양은 10분 안에 고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최근 탕후루와 같은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적정 섭취량을 50g으로 안내하고 있다.

국내 최대 탕후루프랜차이즈 달콤한왕가탕후루가 판매하는 제품 기준 설탕 함유량은 딸기 9g, 귤 14g, 블랙사파이어 24g 안팎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과일이 본래 갖춘 당분을 고려하면 당류 1일 적정 섭취량을 훌쩍 넘게 된다.

포도당이 뇌의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한 당류 섭취는 뇌의 기능뿐만이 아니라 크기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기억력의 중추인 해마를 위축시키게 되고, 포도당의 혈중 수치가 높은 사람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해마의 크기가 작아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해마는 측두엽의 안쪽에 위치하면서 기억을 저장하고, 공간 개념, 감정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신체에 쌓인 당분은 지방으로 변해 비만을 유발한다.

게다가 당류 과일 섭취는 암 발생율을 높인다. 특히 설탕은 대장암, 췌장암 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당 조절에 장애가 있는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암 발생이 증가하고 그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당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서는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탄산음료 대신 물 마시기 ▲신석식품 이용하기 ▲후식은 달지 않게 먹기 ▲설탕 대신 양파, 파로 단맛 내기 등을 소개했다.

한 임상영양사는 “최근 어린이, 청소년들이 탕후루와 같은 식품으로 당류를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다”며 “당류는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비만의 주범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