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하면 된다'로 국민 하나로 모아"
윤-박근혜, 작년 이후 두번째 공식 만남
중동 순방을 마친 뒤 수 시간만에 이뤄진 첫 일정인데 현직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영남권에서 지지율이 빠지면서 보수 통합 행보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만나 화합의 모습도 보였다.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도식은 추도위원장인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의 개식사와 고인의 생전 육성으로 낭독된 국민교육헌장 청취, 군악대의 추모곡 연주 등으로 진행됐다.
모든 식순이 끝난 후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및 직계 유족들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추도식에는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김병민·김가람·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민족증흥회 및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인사, 일반시민 등 2000여 명도 함께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식적인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작년 4월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다.
당시 윤 대통령은 특검과 피의자로서의 악연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약 50분에 걸친 예방을 마친 뒤 “어떤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미안한 마음을 말씀드렸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