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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대한민국 대표 영상 특화단지 조성 추진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전경.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덕양구 오금동에 위치한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한 ‘고양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내년까지 덕양구 오금동 일원 개발제한구역 17만5095㎡를 해제하고, 총 20만1000㎡ 규모로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해 고양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영상문화단지에는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실내 스튜디오 대단지,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영상·영화 후반 작업 기업 등이 입주하게 된다.

시나리오 기획, 집필에서부터 영상 촬영과 제작, 유통과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한곳에서 이뤄져 비용과 시간이 대폭 절감되며, 국내외 영상기업 등을 유치해 약 3만25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고양영상문화단지 기본구상과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2020년에 마쳤고, 지난해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시는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도시개발구역 지정 용역’을 내년 6월까지 진행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사업구역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25일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찾아 고양영상문화단지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고양시 제공

이를 위해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25일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찾아 고양영상문화단지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고양영상문화단지의 중심이 되는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시가 2011년 폐정수장을 개조해 조성한 수중·수면 특수 촬영 전문 스튜디오다.

스튜디오 개관 이후 12년간 160여편 이상의 영화·드라마가 촬영됐는데, 최근 흥행한 ‘오징어게임’ ‘기생충’ ‘킹덤’ ‘무빙’ 등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개관 당시에 수조형(대형, 중형, 소형) 실외 스튜디오만 운영됐으나, 2019년 실내 스튜디오를 완공해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게 되면서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이 더욱 높아졌다.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영상 제작사가 고양시 관내 영상기업과 협업하는 경우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그 결과 지역 내 35개 영상 기업이 최근 7년간 약 21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시장은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고양시 영상 미디어 산업의 힘의 원천”이라며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중요 시설인 만큼 스튜디오와 그 주변 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영상특화단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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