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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호주, 정상회담서 ‘日과 3국 안보협력 강화’ 합의

"협업 전투기 등 분야에서 상호 운용성 강화"
쿼드 통한 청정 에너지 공급망 개발 의지도 재확인
태평양도서국 통신 인프라에 6500만 달러 투자 합의
미국·호주가 일본과 첨단 방위 기술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향력 증대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과 3국 국방 협력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협력은 빠르게 부상하는 협업 전투기(CCA) 등 분야에서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기술 이전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협업 전투기는 무인 항공기가 자율적으로 유인 항공기와 나란히 작전을 수행하도록 하는 무인 전투기(드론)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고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파트너인 인도와 일본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두 정상은 조만간 실시되는 연례 미일 방어 훈련에 호주의 참여를 환영하는 한편, 3국이 쿼드를 통해 역내 청정 에너지 공급망 개발 등의 안보 문제 외 협력도 진전시킬 것임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날 태평양도서국 간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해저 통신 케이블 등 인프라에 6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 미국이 중동 위기 관리에 역량을 쏟는 동안에도 태평양도서국에 집중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의견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이를 두고 미국·호주가 인도·태평양에서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다른 민주주의 국가와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정상은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 방위 협정을 논의하고 호주의 핵잠수함 획득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진전도 치켜세웠다.

이밖에도 주요 광물 협력에서부터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첨단 기술, 미국 기업들이 호주에서 우주발사체를 쏠 수 있도록 하는 우주 협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관계가 지금보다 더 강한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