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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일주일 만에 100만명 넘어…접종률 작년 4배

65세 이상 접종자 43.8%,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
고령층 감염률 30%↑…당국 "접종에 참여" 독려
누적 접종률 10.8%…작년 동기간 접종률의 4배
10월3주 코로나 양성 7348명…60세↑ 증감 반복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에 100만명 넘게 참여했다. 65세 이상 접종자 중 40% 이상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률이 30%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은 적기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3~24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추진계획에 따라 19일부터 추진된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 접종에 전날 오후 6시 기준, 105만6292명이 접종을 받았다.

누적 접종률은 10.8%로, 작년 동기간 접종률(2.7%)의 4배에 달한다. 작년 동절기 추가 접종 7일차의 65세 이상 누적 접종자는 25만4242명이었다.

또한 65세 이상 접종자 중 43.8%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을 받았다. 특히 인플루엔자 백신과 접종 시작일이 동일했던 65~69세의 동시 접종률은 80.1%에 달한다.

질병청은 올해부터 연 1회 접종으로 전환해 고위험군의 접종 피로감을 해소하고, 예약 없이 의료기관에 방문해 바로 접종할 수 있도록 당일 중심의 접종을 시행했다.

방역 당국은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두 백신을 함께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한 것을 높은 접종추이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10월 3주(10월15일~21일) 코로나19 양성자 표본 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양성자는 7348명으로 일평균 105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2주부터 10주 연속 감소하는 추세지만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증감을 반복하면서 고위험군의 감염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3주 간 60세 이상 양성자 현황 추이를 보면 10월1주 3228명(37.4%)→10월 2주 2901명(38.5%)→10월3주 2889명(39.3%)이었다.

특히 10월 3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7348명 중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30.5%(2241명)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감염 후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이 감소하므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신규 백신의 적기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동절기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인 EG.5에도 효과가 충분히 발현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EG.5의 검출률은 44.1%으로 전주 대비 1.4%포인트(p)가 증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겨울철 재유행 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미리 백신을 접종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므로, 어르신들은 꼭 신규 백신 무료 접종에 참여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