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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기강 해이 지적…"통제 강화 의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비서국 회의를 열어 간부들의 '비혁명적 행위'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당내 기강 단속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3일) 김 총비서가 어제 당 비서국 회의를 주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앙통신은 "비서국은 중요하게 당 안에 강한 규율 준수 기풍을 세우고 일부 간부들 속에서 나타나는 관료주의를 비롯한 불건전하고 비혁명적인 행위들을 표적으로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데 대해 토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회의에서 "보다 강력한 당규약 및 당규율 준수 기풍과 당의 노선과 방침 집행 정형, 건전한 작풍 구현과 도덕생활 정형에 대한 감독사업 체계와 시정체계를 엄격히 세우는 것이 필수 불가결의 선결과업"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통신은 또 "총비서 동지의 중요한 전략적 당건설 사상이 천명됐다"면서 비서국이 이를 구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 총비서가 당 전원회의에 이어 곧바로 비서국 회의를 따로 소집해 당내 규율 문제를 언급한 것은 그만큼 간부들의 기강 문제를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총비서는 북한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국면에서 간부들의 소극성과 무책임성을 지적하고 국가 위기 대응 체계 곳곳에서 총체적 문제가 드러났던 점을 강하게 질책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당 전원회의 결정을 이행하는 데 있어 당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먼저 당 차원에서 통제적 장치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