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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세도·관료주의와의 투쟁”…체제 결속 강화 나서

조선노동당 중앙위 비서국 회의가 김정은 총비서의 사회로 열려 “일부 당일꾼들 속에서 나타나는 세도와 관료주의를 비롯한 불건전하고 비혁명적인 행위들을 표적으로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할 데 대해 토의했다”고 <노동신문>이 13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조선노동당 중앙위 비서국 회의가 김정은 총비서의 사회로 열려 “일부 당일꾼들 속에서 나타나는 세도와 관료주의를 비롯한 불건전하고 비혁명적인 행위들을 표적으로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할 데 대해 토의했다”고 <노동신문>이 13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은 노선노동당 총비서가 당 간부 기강 다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노동신문>은 13일 1면 머리기사로 조선노동당 중앙위 비서국 회의가 김정은 총비서 사회로 열려 “일부 당일꾼들 속에서 나타나는 세도와 관료주의를 비롯한 불건전하고 비혁명적인 행위들을 표적으로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할 데 대해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12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당중앙검사위원회와 지방의 각급 및 기층 규율 감독 체계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 실현과 당의 광범위한 정치활동을 강한 규율제도로 철저히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회의에서 “당규율 건설을 당건설과 당활동의 선결적인 중대과업, 중요노선으로 내세우는 데 대한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중요한 전략적 당건설 사상이 천명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노동당 중앙위 8기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폐회 이틀 만에 열렸다. 김 총비서는 8기5차 전원회의에서 관례와 달리 “조직(인사) 문제”를 제1의제로 다룬 데 이어 비서국회의에서도 “세도·관료주의·비혁명행위와 강도높은 투쟁”을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과 2년5개월째에 접어든 장기 국경 폐쇄에 따른 경제난 심화로 흐트러진 민심 통제에 앞서 노동당 간부들의 기강 잡기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코로나 이후 전반적인 사회 내부의 이완을 방지하고 체제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방역 당국인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1일 18시부터 12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3만6710여명의 유열자(발열 증상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전날(4만60여명) 대비 91.6% 수준으로 열이틀째 감소세다. 누적 유열자는 446만9520여명으로 전체 인구(2537만명)의 17.6%에 이른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