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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지원 고소할 것”…‘국정원 X파일’ 발언 후폭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국정원 엑스(X)파일’이 있다고 발언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저와 나누지도 않은 대화를 날조해서 제가 그동안 쌓아왔던 국민과의 신뢰관계에 치명적 흠집을 냈다”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제게 저지른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 의원은 “공직을 통해 취득한 국가의 기밀을 언론의 관심끌기용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조속히 (박 전 원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10일 <시비에스>(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정원이 박정희 정부 시절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때까지 60년간 국내 주요 인사들의 존안자료를 모은 엑스파일을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국회에서 ‘자, 의원님들 만약 이것을 공개하면 저는 제 아내가 일찍 하늘나라로 갔습니다마는 의원님들 이혼 당합니다’라고 했더니 우리 국힘당 하태경 정보위 간사가 자기는 ‘그렇게 안 살았는데 원장님, 왜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왜 내가 이혼당합니까?’ 해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의원님, 의원님 복잡하게 사신 분 아니에요? 한번 공개해 볼까요?’ (하니까 하 의원이) ‘아,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실 쪽은 <한겨레>에 “(박 전 원장이 언급한 일화는)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 석상에서 있었던 일인데, 당시 (박 전 원장과 그런) 말을 주고받은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