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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국민통합 차원에서 필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이 13일 “국민 대통합의 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최근 6·1지방선거에서 포항 최초로 단체장 3선에 성공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포항 출신인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언급한 지역 원로의 기고문이 지역 일간지에 실리는 등 (지역에서) 사면을 원하는 분위기가 점차 높아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며, 지자체장으로서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는 매우 조심스럽지만,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출범한 시점에서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 말씀과 정치권의 이야기처럼 82세의 고령에 지병을 앓고 있는 분이 20년간 계속 수감 생활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데 동의한다”라며 “이 전 대통령의 공과(功過)에 대한 평가가 분명 엇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갈등과 분열, 아픔과 대립의 역사를 끊어내고 상생과 대화합의 물꼬를 트기 위해 윤 대통령께서 조만간 결단을 내리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역대 정부에서도 여야 대화합을 위한 보수 진보 정치인 사면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인 사면을 해왔던 전례가 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경제가 어렵고 정치적인 대립이 심각한 이때 여야 대화합과 동서 대화합 차원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