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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대 회의’ 29일에

대통령실·정부·여당에서 각 3명씩 참석하는 방안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준석 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준석 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의 고위 관계자가 모여 국정 현안을 협의하는 ‘고위 당·정·대 회의’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새 정부 첫 고위 당정대 회의와 관련해 “29일로 계획하고 있다. 아직 참석자 범위와 의제가 정해지지 않아 여당, 총리실과 함께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국정 컨트롤타워’ 구실을 할 고위 당정대 회의에는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정부 쪽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당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각 3명씩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 또한 이날 <한국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여당과 정부, 용산은 이달 말 당장 ‘고위 당정’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쪽 고위 관계자는 “아직 공식 날짜를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첫 회의 안건으로는 물가 상승 등 민생 경제 문제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통령실은 기존 고위 당정청 회의처럼 정례화할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당정청 회의는 매주 일요일밤 당정청 수뇌부가 한 자리에 모여 국정 현안과 쟁점을 조율하는 주요 회의체 역할을 해왔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고위 당정대 회의는)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국정에 인식을 같이 하고, 같은 목표를 갖고 효율적인 정책 집행을 위해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 또한 지난 1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대해 “앞으로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당과 정부가 한 몸처럼 움직이자”고 당부한 바 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