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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수도권 빌라 전세 52.5%가 ‘역전세’

다방,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기존 대비 보증금 평균 3056만원↓
올해 3분기 수도권 빌라 전세 거래 절반 이상이 기존 보증금 대비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수도권 연립·다세대(빌라) 거래의 52.5%가 역전세로 집계됐다.

다방은 2021년 3분기(7~9월) 전세 거래 4만636건 중 올해 3분기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8786건을 분석했다. 이 중 52.5%인 4615건이 기존 전세 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였다.

올해 3분기 기준 수도권 빌라의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역전세 거래 중 기존 보증금 대비 평균 전세금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경기 과천시로, 2021년 3분기 5억591만원에서 올해 3분기 4억771만원으로 9820만원 하락했다.

과천시는 역전세 거래 비중도 85%로 인천 중구(97%)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5631건 중 52%인 2946건이 역전세 거래다. 기존 보증금 대비 평균 전세금이 크게 하락한 지역은 서초구, 강남구, 동작구, 종로구 순이다.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12곳에서 역전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구(72%), 강서구(71%), 강남?양천구(69%) 은평구(64%), 영등포·성북구(62%), 금천구(61%), 구로구(58%), 서초·중랑구(56%), 마포구(53%) 순이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지난 6월 다방이 서울 지역 빌라 전세 보증금을 분석했을 때 우려했던 것처럼 역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여기에 최근 빌라 기피 현상까지 뚜렷해지고 있어 당분간 비아파트 시장의 빙하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