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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게임체인저’ 기대됐던 “美 에이태큼스 첫 격추”

우크라 사용 일주일여 만에 첫 요격
러 "도네츠크서 우크라군 500명 사상"
우크라 "6개 방향서 총 66차례 전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기대됐던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격추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방공망이 미국제 에이태큼스 전술미사일 2기와 지상 목표물 타격용으로 개조된 S-200 지대공 미사일 1기, 미국제 전술 공대지 대레이더 미사일 HARM 2기, 미국제 고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 하이마스(HIMARS) 2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에이태큼스를 격추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태큼스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오랫동안 요청해왔던 무기다. 사거리가 약 300㎞에 달해 ‘게임 체인저’로 기대됐다. 최근 비밀리에 인도됐고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7일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군은 지난 하루 동안 동부와 남부 전장 곳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격퇴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도네츠크 지역에서 500명 이상의 병력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도네츠크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부대를 공격해 하루 동안 적군 500명 이상이 사망 또는 부상했다”면서 “미국산 M777 곡사포 등도 파괴했다”고 말했다.

또 도네츠크 남부 지역에서 160명,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110명을 격파했다고 했다.

러시아는 아울러 하르키우주 쿠피얀스크에서 15차례, 동부 전략적 요충지인 크라스니 리만에서 3차례,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5차례 우크라이나군 공격을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의 MiG-29 전투기 2대와, 수호이(Su)-25 1대, L-39 전투훈련기 1대를 격추했고 군용 드론 51기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내 세례브랸카 정착지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방위군 제15연대 지휘관찰소도 전멸시켰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군과 여러 전장에서 전투가 벌어졌다고 확인했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쿠피얀스크, 리만, 바흐무트, 아우디이우카, 마린카, 자포리자 등 6개 방향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했다면서 이 지역들에서 총 66차례 전투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헤르손 지역에선 10대 소년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