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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배수로 빨려들어간 고무보트…1명 숨지고, 1명 실종

12일 오전 9시께 사고·셋 중 하나 구조
해경, 잠수부 등 투입 남은 실종자 수색중

12일 오전 9시께 경기 안산시 시화방조제에서 낚시하던 고무보트가 조력발전소 배수구로 빨려들어가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평택해양경찰서 제공

12일 오전 9시께 경기 안산시 시화방조제에서 낚시하던 고무보트가 조력발전소 배수구로 빨려들어가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평택해양경찰서 제공

경기 안산시 시화방조제 쌍섬 인근 해상에서 고무보트가 배수로에 빨려들어가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해양경찰은 이틀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13일 평택해양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12일 오전 9시께 시화방조제에서 낚시하던 레저용 고무보트 한 척이 물살에 휩쓸려 배수로로 빨려 들어갔다. 이 사고로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ㄱ(60대 남성)씨가 숨지고, ㄴ(60대 남성)씨는 실종됐다. 사고 당시 이 보트에는 50대 중국인 남성까지 3명이 탑승했으며, 중국인 남성과 ㄱ씨는 인근 낚시 어선에서 구조했다. ㄱ씨는 병원으로 이송 중 결국 숨졌다. 구조된 중국인 남성은 저체온증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12일 오전 9시께 경기 안산시 시화방조제에서 낚시하던 고무보트가 조력발전소 배수구로 빨려들어가 60대 남성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삭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 제공

12일 오전 9시께 경기 안산시 시화방조제에서 낚시하던 고무보트가 조력발전소 배수구로 빨려들어가 60대 남성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삭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ㄴ씨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 2척, 인천해경구조대, 안산파출소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해 밤까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해경 경비함정 7척, 해군 함정 4척, 민간구조대 2척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재개한 상태다. 잠수 인력도 투입됐다. 사고가 난 보트는 당일 오전 6시쯤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이 낚시를 하다가 배수로를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조된 ㄱ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안산시도 사고 즉시 경기도에 어업지도선 지원을 요청하고, 민간해양전문구조대와 함께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조력발전소 인근에 해상 접근 금지 부표를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확대 설치할 것을 지시하는 등 실종자 수색과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