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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치초보 尹 돕기는커녕 당권싸움? 이건 국민에 대한 배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자는 윤석열 정부 기초를 닦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당이 당권싸움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를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고 규정, 윤핵관과 이준석 대표 모두를 향해 경고장을 내 보였다.

홍 당선자는 13일 SNS를 통해 “가까스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들 도움으로 지방선거에도 선전했으면 당이 하나가 되어 정권의 기초를 다지는데 전념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아직 정치물이 들든 대통령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당권투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그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니 모두 자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당권 싸움할 때가 아니라) 힘을 모아 정권의 기반을 닦을 때”임을 거듭 강조했다.

5선 의원, 대선 후보, 당 대표, 원내대표 등 정치권의 거의 모든 자리를 섭렵했던 홍 당선자는 최근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정진석 전 국회 부의장과 이 대표와의 설전, 친윤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모임 결성 파문, 이 대표의 개혁위 출범에 대한 갑론을박,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다룰 윤리위의 거듭된 연기,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과 부정 지지율이 오차범위안에 진입하는 등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홍 당선자는 지금부터 당이 합심해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나가야 어려운 경제여건, 녹록지 않은 국제안보 상황을 돌파할 수 있으며 2년뒤 21대 총선 승리도 바라볼 수 있다는 안타까움에 쓴소리를 내뱉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